1등급 공부법
 
지은이 : 신영환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1년 12월




  •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진심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우등생들의 1등급 공부 비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참고로 그 우등생들을 ‘멘토’라 부른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멘토들의 공부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찾길 바란다. 또한 미래에는 누군가에게 이 책에 나오는 멘토들처럼 훌륭한 멘토가 되어주길 희망해본다.


    1등급 공부법


    올바른 1등급 공부법: 개념 편

    공부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학교에서 수업 태도가 매우 좋고,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 중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 점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물론 그중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학생이 있다. 그래서 항상 궁금했다. 둘 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 결과가 다른 이 두 학생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


    차이점은 공부에 관한 개념, 즉 공부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는가에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은 공부를 ‘암기’라고 잘못 생각한다. 물론 ‘암기’는 공부의 필수요소지만, 공부에 있어서 대략 10%에 해당한다. 고대 그리스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원리’가 이를 증명한다. 물체가 부력에 의해 물 위에 뜨려면 물 아래 잠긴 물체의 부피는 90%가 되어야 한다. 빙산의 일부가 물 위에 뜨려면, 물 아래 잠긴 빙산의 부피는 대략 90%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공부의 핵심인 90%는 물 아래 숨겨져 있는데, 학생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인 10%의 암기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까 ‘암기’를 공부의 표현에 해당하는 10%라고 했으니 이제는 공부의 핵심인 나머지 90%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1등급을 받는 우등생들은 사실 이 10%보다 90%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90%에 해당하는 부분은 공부에서는 무엇에 해당할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이해’의 과정이다. 따라서 공부란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가 함께 따라올 때 완성되는 것이다.


    1등급을 받는 우등생들의 공부에 관한 개념은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학습이고, 나아가 ‘완전 학습’의 경지에 이르는 걸 의미한다. 그동안 자신이 하던 공부가 이 ‘완전 학습’이 아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개념을 바꾸면 된다. ‘나비효과’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으로 인해 시작되지 않는가.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방금 배운 ‘완전 학습’ 개념을 적용하며 다시 읽어보길 바란다.


    유의미한 반복을 한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적어도 한 번 1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의 공부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N회독 공부법이다. 서울대생 100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쓴 조승우 작가의 《공부 마스터 플랜》에도 등장하는 주제다. N회독 공부법으로 한국의 외무고시, 행정고시, 사법고시 3대 고시를 모두 패스한 고승덕 변호사의 10회독 공부법과 일본의 N회독 공부법으로 여러 시험을 석권한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N회독 공부법의 가장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선우 멘토의 7회독 공부법은 1회독 할 때는 정독하며 최대한 이해와 암기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실천한다. 그리고 2회독부터는 자신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히 이해되지 않았거나, 기억에서 사라진 내용을 다시 암기하며 확인하는 방식으로 무한대로 이어진다. 그렇게 계속해서 7회독 정도가 되면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암기하지 못한 부분도 거의 사라진다. 일명 ‘완전 학습’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 방법의 특징은 다음 회독으로 넘어갈수록 공부하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이다.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 즉 이해가 안 되거나 외우지 못한 것에 초점을 둔 공부법이다.


    이미 이런 공부법과 비슷하게 실천하는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언급된 공부법이 뭐가 특별하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의 공부법이자 공통된 특징이기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소개된 세 가지 ‘N회독 공부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완벽한 ‘암기’의 단계까지 이뤄내는 ‘완전 학습’ 공부법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공부에 관한 개념을 잡았기 때문에 이 공부법은 1등급을 위한 공부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방법은 미세하게 다를 수 있지만, 어느 수준까지 완벽의 단계를 이뤄내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N회독 공부법’이란 유의미한 반복을 통해 ‘완전 학습’의 최종 단계로 가는 공부법이다. 하얀 도화지 위에 빈틈없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로는 서양화의 한 종류인 ‘유화’를 그리는 방법과 유사하다. 서양화를 그리는 화가들은 하얀 캔버스에 한 번에 그림을 그려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완벽한 색감을 나타내기 위해 그림 위에 유의미한 터치를 반복하고, 자신이 마음에 들 때까지 덧칠한다.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사용한다

    2021년에 방영한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현재 공부하는 학생들의 ‘문해력’이 얼마나 많이 저하되고 있는지 밝혔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부족하면 학업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부에 있어서 문해력은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려면 우선 어휘를 알아야 하고, 문장에 쓰인 표현을 알아야 하고, 심지어 문장이 가진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쓴 글, 즉 책을 읽어야 한다. 다시 말해 문해력은 독서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디지털 시대에 책보다 영상에 많이 노출된 현대인들은 아무래도 문해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부에서 1등급을 받는 멘토들은 하나 같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름 아닌 ‘독서 습관’이다. 멘토마다 시기나 방법은 달랐지만, 어린 시절부터 다독(多讀) 경험을 했다. 덕분에 문해력이 형성되어 학창 시절 중 가장 문해력이 필요한 고등학생 때 1등급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1등급 멘토들의 공통된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다독(多讀)’을 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남들보다 책을 읽는 양이 어마어마하게 더 많았다. 재미있는 점은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가 명확했다는 거다. 그들은 ‘만권 독서’, ‘이달의 독서왕’ 등 보상이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며 독서를 즐겼다. 그리고 이때의 독서가 고등학교 공부에도 영향을 분명히 주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서와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시기’가 꼭 어린 시절이어야만 좋은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해보려 한다. 우선 정답부터 말하면, 중학교 때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독서의 끝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를 잘하게 된 두 명의 멘토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들은 모두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다만 엄청난 ‘몰입 독서’였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과목 수도 늘어나고, 지필평가, 수행평가, 학교 활동 등 시간 내에 동시에 해야 할 것도 많이 있다. 이때 만일 ‘문해력’이 부족하다면 앞서가는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거꾸로 만일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에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면, 처음은 주춤하더라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첫 꼭지에서 언급했지만, 공부의 90%는 ‘이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문해력이니, 독서를 통해 기른 문해력이야말로 올바른 공부로 인도해줄 것이라 믿는다.



    효율적인 공부법: 기술 편

    개념노트는 이렇게 활용한다

    왜(why) 개념노트를 활용해야 할까?

    공부의 핵심은 이해와 암기다. 90%이해를 바탕으로 10%암기 비율로 공부해야 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면 오해하고, 10%의 암기를 간과하기도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암기는 공부에서 필수요소다. 필수요소가 빠지면 완전 학습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 암기를 잘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이해-정리-암기’ 라고도 한다. 수능 만점자와 1등급 멘토들도 정리 과정 없이 전체를 다 암기하는 경우는 없다. 즉, 그들은 모두 자신이 공부한 걸 정리하는 개념노트를 만든다는 말이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외울 건 많은데다가 우리의 뇌도 모든 걸 기억할 수 없기에 그렇다.


    수능 만점자인 《1페이지 공부법》의 홍민영 저자도 처음엔 노트 정리를 잘해서 칭찬도 받고 기분이 좋았는데, 목적이 전도되어 쓸데없는 내용까지 추가하며 노트 정리에 힘을 쏟는 자신을 보며 방법을 바꿨다고 했다. 불필요한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 덕분에 노트 정리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 1페이지에 정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처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은 분명 필요한 건 맞지만,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야 한다.


    색깔 펜에도 규칙이 있다

    색깔 펜에도 규칙이 있다

    《강성태66일 공부법》에서도 1등급 멘토들의 색깔 펜 활용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총 개수는 3개로 기본 삼색(검정, 파랑, 빨강) 펜을 사용하는 것이다. 검정 펜은 수업 중 필기, 보충 설명을 쓰고, 파란 펜은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는 내용을 위해 쓴다. 마지막으로 빨간 펜은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을 위해 사용한다.


    운아영 멘토의 색깔 펜 활용법에도 괜찮은 팁이 있어서 소개해보겠다. 우선 처음 노트를 정리할 때는 검정 펜으로 중요한 내용을 적었다. 그리고 2회째부터는 색깔 펜으로 중요한 곳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밑줄을 쳤다. 파랑<초록<분홍<보라<짙은 빨강 순으로 색을 점점 진하게 추가했다. 이 방식을 활용하여 N회독으로 공부했고, 과목마다 마지막으로 쓴 색깔은 달랐지만, 결국엔 가장 진한 색만 보면 시험대비가 끝났다고 해다.


    마무리하며

    그래도 분명한 건 N회독 공부든, 노트정리를 활용한 공부든, 색깔 펜 활용법이든 최종 목적은 우리가 공부한 걸 내 것으로 만들고 암기하여 완전 학습에 도달하는 것이다. 색깔 펜 사용도 완전 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공부 고수들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건 따라 해보길 바란다. 물로 자신의 상황이나 성향에 맞게 해야겠지만 말이다.



    성공하는 1등 공부법: 완성 편

    공부는 체력과의 싸움이다

    고3 담임을 하면서 여름이 오면 체력 고갈로 공부 리듬을 깨는 학생을 많이 봤다. 3월부터 6개월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 왔으니 지칠 만도 하다. 한편 고3 여름에 많이들 체력적으로 슬럼프를 겪는데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그 학생들의 공통점은 수능 날까지 중간에 지쳐서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 체력 관리를 했다는 점이다.


    우선 많은 1등급 멘토들은 운동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체력 유지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거나 폐활량을 늘릴 필요까지는 없었다. 그래서 힘든 운동이 아니라 가벼운 운동을 일상에서 30분 내외로 하려고 노력했다.


    첫 번째로는 걷기 운동이 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식사 후에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 한 바퀴 크게 돌면 5~10분 정도 걸린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여러 바퀴를 돌고 나서야 교실에 들어간다. 식사 후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식사 후 산책은 효과가 있다. 식사하고 나서 10분에서 15분 간 걷는 운동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권장하는 신체 활동 수준이다. 다만 식후에 바로 너무 힘차게 걷거나 뛰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걷기는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치료제이자 보충제 같은 운동이다. 척추측만증 혹은 허리디스크 같은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종종 있는데 그들에게 자연치유를 위한 처방 중 하나는 걷기 운동이다.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뇌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식후 가벼운 걷기로 뇌세포에 산소 공급을 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을 쓴 한재우 작가도 공부가 안 될 때는 계단을 오르거나 밖에 나가서 잠시 걸으면 오히려 뇌에 산소가 공급되어 공부가 더 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독이 된다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다. 유독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방전될 정도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 운동을 하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땀을 흘리며 자주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이 쌓여서 잠을 자거나 쉬면서 오랜 시간 회복해야 한다. 그러니 수험생은 적절한 강도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들은 마라톤 연습을 할 때 매일 10~20km의 거리만 달릴 뿐, 실제 완주해야 하는 거리를 모두 달리지 않는다. 매일 그렇게 달리면 분명 배터리를 다 써버리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10~20km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한 번에 힘을 몰아서 써야 하는 실제 경기 날까지 체력은 계속 유지된다. 고3 수험생활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수능 날을 위해 적당한 강도로 꾸준하게 운동한다면, 수능 날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고, 수능 당일에도 체력 때문에 시험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험 불안을 이겨내라

    수험생활의 마지막은 그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보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걱정과 불안의 마음으로 인해 간혹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 불안’은 교육학에서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반응을 포함하는 복합적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1등급 멘토들은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어떻게든 시험 불안을 이겨내려 한다.


    수능 보기 전 담임교사로서 시험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하는 조언이 있다. “내가 지금 보는 시험이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모두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혹은 시험이 너무 쉬우면, 내가 그동안 준비를 잘해서 시험이 쉽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한다. 이는 스스로 최면을 걸어 시험 불안을 없애도록 하는 주문이다.


    사실 긴장과 불안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긴다. 수능 시험을 보는 장소는 우리가 평소 생활하지 않는 장소이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함께 낯선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 그래서 더욱 힘든 상황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장인이 도구를 탓하지 않는 것처럼, 1등급 멘토들은 환경이 바뀌었다고, 낯설다고 해서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자신이 그동안 해온 방식을 그대로 쏟아내려고 할 뿐이다. 국어 등급을 올리기 위해 7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국어 시험 시간에 맞춰서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푼 윤아영 멘토의 사례도 이를 증명한다. 심지어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국어 문제 안에서도 자신이 자신 있는 유형 순으로 항상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영어 과목에서는 장문 독해 유형을 마지막에 풀면 괜히 시간에 쫓기듯 문제는 풀고 실수도 하게 되자 처음부터 장문 독해 문제부터 풀고 시작한 멘토도 있었다. 이렇듯 멘토마다 순서나 방법은 천차만별이지만 시험 날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2외국어 공부법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능 날 최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보다 더한 노력도 있다. 수능 원서를 접수할 때, 본인이 제2외국어 과목이 중요하지 않더라고 일부러 신청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제2외국어까지 선택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최소한 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등급 멘토들은 시험장 환경까지 고려하면서까지 시험 불안 요소를 통제하려고 한다. 이런 철저함이 있었기에 1등급 멘토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걸 한 번쯤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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