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인류의 삶을 크게 뒤바꾼 세 가지 불을 일컬어 프로메테우스의불, 전기의 발명, 원자력 개발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시대를 이끌어갈 제4의 불은 무엇인가?
파워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의 운영자이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인 저자는제4의 불이 바로 참여와 공유, 롱테일, 오픈소스, 소셜 웹으로 대별되는 "휴먼에너지"라 말한다. 이 책은 휴먼에너지가 어떻게 우리의 미래사회를변화시킬 것인지를 경제와 경영, 마케팅, 미디어, 의학, 과학 등 각 분야에 걸쳐 두루 조망한다.
각 분야의 세계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블로그와 트위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웹 2.0 환경의격동적인 변화를 빠르게 수집해 국내 기업과 3000여 명의 블로거에게 전파하고 있는 저자의 방대한 자료에서 미래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읽어내고,그 키워드를 대입해 경제·경영, 미디어·저널리즘, 마케팅, 의료, 과학과 교육 등 각 분야의 동향과 문제점을 짚어보며 미래를조망해본다.
■ 저자 정지훈
파워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health20.kr)’의 운영자이자 우리들병원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미국 남가주대학(USC) 의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컴퓨터공학과 IT 분야에도 관심이 깊은 27년 경력의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u-Health, Digital Hospital 등을 포함한 의료와IT 융합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를 넘어서 국내 여러 기업과 정부 기관 등에서 미래의 트렌드와 전략에 대한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자신문」의 ‘미래칼럼’ 및 다양한 대중매체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고, SBS 러브FM ‘한수진의 오늘’에서금요일 코너 ‘오늘의 트위터’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하이컨셉&하이터치(health20.kr) - 저자가 운영하는‘하이컨셉&하이터치’는 2008년 9월 이후 현재까지 300만 명이 다녀갔고, 지금도 하루 평균 2000여 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는인기 블로그다. “미래는 하이컨셉&하이터치의 세계로 나아간다. 그리고 하이테크와 인간의 감성이 합쳐질 때에야 비로소 사회를 바꾸는 변화가일어난다”라는 기조 아래 경제·경영, 마케팅, 의학, 미디어·출판, 광고 등 각 분야의 세계 최신 트렌드를 제공한다. 또한 블로그와 트위터,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셜 웹 환경의 격동적인 변화를 빠르게 수집해 국내 기업과 3000여 명의 팔로어에게 전파함으로써 세계의 동향 및 미래를예측할 수 있는 탁월한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 전파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이컨셉&하이터치’는 티스토리가 뽑은 ‘2009 우수블로거’에 올랐고, 블로그 서비스업체 일곱 곳을 대상으로 포스팅 빈도, 내용, 전문성, 방문자 수 등을 참조해 선정하는 PC사랑 추천 ‘2009베스트블로그 100’에도 선정되었다.
■ 차례
추천의 글
들어가는글
Intro 미래시대의 키워드 -롱테일, 오픈소스, 참여와 공유, 실시간 웹, 소셜 웹
창조적 파괴의 서막을 올리다
아마존과 구글, 공룡의 꼬리를잡다
오픈소스로 콜레라를 치료하고, 금을 캐냈다고?
대재해를 극복한 참여와 공유의 힘, 피플파인더 프로젝트
차세대 인터넷의선두주자들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트위터 열풍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증강현실의 세계
백지장도 맞들면낫다! 크라우드소싱의 위력
당신은 차세대 인터넷과 미래사회에 준비되어 있는가?
Part 1 경제, 경영, 기업 그리고 개인
미래의 경제학이론, 나노 경제학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인간 생활의 오아시스, 동등계층 생산
미래는 혁신가를 필요로 한다! P&G의개방 혁신 정책
애플과 구글의 성공 전략, 오픈소스 비즈니스
IBM은 어떻게 환골탈태할 수 있었는가
BMW, 영화를제작하다
고객이 키우는 회사, 레고
소비자는 왕이다! 왕을 기분 좋게 이용하는 법
담보 없이 돈을 빌려드립니다! 금융 2.0을개척한 그라민 은행
사회적 자본은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가상화폐 시스템이 신용카드를 위협하다
인센티브가 오히려 업무 능률을떨어뜨린다고?
도토리 속 참나무와 이대샬롬의 소셜 웹 마케팅
내 방 안의 작은 공장, 제조 2.0
Part 2 마케팅, PR, 광고의 미래
소비자는더 이상 웬만한 광고에 넘어가지 않는다
소셜 CRM, 소비자와 우정을 맺다
블로그 마케팅의 전략은 곧 신뢰성
트위터와 소셜마케팅, 마케팅의 돌풍의 핵으로 등장!
트위터 마케팅 전략 : 관심을 추적하고 돌려라!
TV와 신문이 아닌 모바일에서 미래의 광고를접하다
증강현실, 인터넷 마케팅을 바꿀 수 있을까?
Part 3 미디어, 저널리즘, 출판의 미래
전통 신문의 몰락, 신문 2.0시대는 어떻게준비해야 할까?
노장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혁신
저널리즘 2.0, 블로거가 저널리스트가 될 수있을까?
CC라이선스, 저작권 2.0의 물꼬를 트다
트위터, 140자의 폭풍 : 저널리즘
트위터, 140자의 폭풍 : 실시간방송
출판 2.0, 개인 출판의 시대가 오다
전자책, 출판업계를 뒤흔드는 혁신의 바람
Part 4 의학, 의료, 건강의 미래
기술 혁명, 의학의발전을 꾀하다
미래 의학, SF영화를 만나다
웹 2.0 방식으로 변화하는 미래의 의료 환경, 건강 2.0
건강 2.0 서비스를목표로 하는 기업들
구글 환자가 몰려온다! MIT가 준비하는 소셜 미디어 의학
버거병 환자 에디 이야기
제약회사와 소비자의직접적인 관계 맺기
기술과 과학보다 하이터치 의료를
Part 5 과학과 교육의 미래
대학교수만을 위한 과학 논문 시스템은 바뀔것인가?
과학 논문 출판, 오프라인은 지고 온라인이 뜬다
오픈소스의 힘, 전 세계 과학자들의 두뇌를 모으다
<슬럼독밀리어네어&&를 통해 본 미래 교육의 가능성
온라인이 학교를 대체할 것인가?
아이들이 직접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학교
당신은미래사회에 대비되어 있는가?
나가는 글
주석
제4의 불
들어가는 글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불’의 발견은 직립보행, 언어의 사용, 도구의 사용과 함께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킨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서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주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흔히 ‘제1의 불’을 ‘프로메테우스의 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을 이용하면서 인간은 추위에 견딜 수 있었고, 음식을 보다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인류의 역사를 또 한 번 바꾼 결정적인 ‘제2의 불’은 전기다. 전기는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오늘날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도시화와 산업사회로의 이전을 이뤄낸 주역이다. 오늘날까지도 전기는 우리 생활 전반에 이용되는 가장 중요하고 일반화된 에너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제3의 불’은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많은 인류학자들은 ‘원자력’을 그 대상으로 꼽는다. 1942년 미국의 페르미가 시카고대학 교정에 세계 최초의 원자로를 건설한 이래로 미래의 인간 문명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제4의 불’은 무엇일까? 일부 기술을 중시하는 학자들은 원자핵 분열이 아닌 원자핵 융합에 의한 융합 에너지를 제4의 불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제4의 불’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휴먼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웹 2.0’과 팀 오라일리의 웹 스퀘어드(WebSquared, 기존의 웹 2.0이 플랫폼으로 웹이라는 선형적 데이터 생태계를 이야기했다면, 웹스퀘어드는 기하급수적 데이터 생태계를 이야기함)‘ 개념 등 이로 인한 사회적 변화 양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터넷이 과거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에서 인간 중심의 네트워크로 진화하면서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인 에너지와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 폭발적인 움직임과 사회적 현상, 사회적 기억을 만들어내고 있는 예를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이런 변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별되는 소셜 웹(Social Web) 인프라다. 소셜 웹 인프라는 ’제4의 불‘인 휴먼에너지가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장작과 불꽃을 끊임없이 공급하면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생산과 대중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역량이 중시되고 다원화와 소집단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미래사회로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참여와 공유, 오픈소스, 개방, 롱테일 현상, 실시간 웹과 소셜 웹 등의 키워드는 모두 휴먼에너지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인류의 역사는 과학의 발전과 ‘불의 발견’으로 커다란 혁신적 변화를 거쳐왔다. 이제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서 조합하고 활용한다면 다시 한 번 인류 문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Intro 미래시대의 키워드 - 롱테일, 오픈소스, 참여와 공유, 실시간 웹, 소셜 웹
대재해를 극복한 참여와 공유의 힘, 피플파인더 프로젝트
위기 극복과 관련하여 인터넷의 힘으로 피플 파워가 발휘된 가장 중요한 예로 회자되는 것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을 기점으로 한 피플파인더(PeopleFinder) 프로젝트였다.
정부가 못해낸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다
커다란 재해 활동에 대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구호물자와 자원봉사자를 효과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다. 미국 연방 정부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자원봉사자들은 중앙 제어식 생존자의 정보 저장소를 구축하게 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카트리나리스트(Katrinalist.net)다.
그런데 정보가 중구난방으로 여러 웹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효율성이 매우 떨어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피플파인더다. 이 프로젝트는 데이비드 게일후프가 유능한 기술자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서 수많은 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게시판을 자동으로 조사하는 솔루션을 만들어낸 것으로 시작되었다. 게일후프가 자동화된 로봇 에이전트 기술을 이용하여 여러 사이트에 혼재되어 있는 이름, 나이, 소재지, 인상착의 등의 개인 정보를 긁어오고, 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솔루션을 만든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하지만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읽어올 수 있는 메시지에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게시판에 정제되지 않은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수작업을 할 수 있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또한 하버드 로스쿨의 에단 주커만은 위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게일후프가 일을 시작한 것은 2005년 9월 2일 금요일이었다. 많은 자원봉사자를 모으고, 특화된 위키 소프트웨어가 등장한 것이 토요일 저녁이었다. 일요일 아침이 되자 이 작업 소식이 인터넷 전체를 달궜다. 특히 블로그와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타고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월요일이 되자 수만 건의 데이터가 처리되고, 최종적으로 100만 건 이상의 검색을 수행하면서 통신이 끊긴 수많은 실종자들의 정보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참여와 공유의 힘은 이렇게 강력하다. 돈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 앞으로는 이런 열정과 공유, 참여를 잘 유도할 수 있는 기업과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웹 2.0 시대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사회 문화의 변화 코드는 바로 ‘지식에 대한 필요성(need to know)에서 ’공유에 대한 필요성(need to share)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지식 전파와 공유의 중요성은 이미 그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으며, 이를 도와주는 도구들도 많이 출현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단기간의 유행처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변화와도 맥을 같이하면서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변화에는 우리가 과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옳은 것이고,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지름길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들을 포함할 것이다.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결국 이런 커다란 변화에 있어 다시 한 번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 바로 플랫폼 그 자체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정말 멋진 일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흘러 다니고, 사람들의 능력이 흘러 다니는 것에 생명력을 더욱 강화하고 멋지게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과거 수십 년간 인공지능을 만들려고 했던 수많은 컴퓨터 과학자들이 해낼 수 없었던, 인간의 집단 지능의 힘이다.
소셜 미디어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은 결국 사람이 곧 플랫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혹시 트위터에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따르는 사람, 즉 팔로어(follower)가 적다면 그렇게 큰 기대를 할 수 없겠지만, 팔로어가 100명만 넘으면, 특히 그 중에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줄 팔로어가 있다면 상당히 좋은 답변을 빠른 시간 내에 얻을 수 있다. 거대한 네트워크 속의 짧은 주목(attention)들이 모여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트위터는 매우 효율적인 사람 플랫폼(people platform)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의 소셜 웹 서비스는 미래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플랫폼의 기반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까? 여기에서 언급한 여러 가능성들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응용 기술이 사람 플랫폼의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만들어내는 생태계와 각종 서드파티 서비스들을 가장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하게 순방문자나 페이지뷰나 계산하며 피상적인 전망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적어도 미래의 변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Part 1 경제, 경영, 기업 그리고 개인
애플과 구글의 성공 전략, 오픈소스 비즈니스
오픈 소스 창업이 주는 새로운 기회
최근 미국에서는 오픈소스 창업을 하는 곳들이 많다. 오픈소스 현상을 이용해서 어떻게 창업할 것이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과거의 사업 방법은, 일단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고객을 모집하고, 그 고객들을 해당 플랫폼이나 사용자 경험에 중독되도록 만든다. 그 다음 단계는 다른 경쟁자들이 진입할 수 없도록 지속적인 장벽을 치고서, 업그레이드판을 발표하면서 고객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오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성장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수많은 비즈니스 도메인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해왔고,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쌓아올린 만리장성을 허물고,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타인과 커뮤니티에서 만든 제품 및 서비스와 함께 잘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처음부터 고민한다. 그리고 돈을 버는 상식도 기존과 다르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의 경우 그 자체를 판매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오픈소스 기업의 비즈니스
오픈소스 기업은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유지 보수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고객과 함께 이익을 나누고-고객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더욱 창출할 수 있으므로-다른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 등과의 상호 운용성을 최대한 지원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능 등을 덧붙일 수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또 하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은,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발생되는 생태계에서 예기치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앞으로 수많은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것이다. 물론 비즈니스로 성공하려면 단순히 오픈소스 프로젝트 자체가 잘 돌아가는 것보다는, 얼마나 관련 커뮤니티를 잘 주도해서 끌고 갈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공통점
애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아이팟 단말기기의 대성공을 이끌어낸 주역이 바로 앱스토어다. 그리고 구글은 막강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공짜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고,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추가적인 정보들을 자신들의 막강한 광고 플랫폼과 연계함으로써 광고의 확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부가 서비스가 결국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는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이다.
앱스토어와 구글의 부가 서비스를 바라보면서 다른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형 기업의 성공 공식은 무료 또는 저렴한 생태계를 구성하면서 생태계를 활용한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비즈니스를 꾸려가는 견인차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창출 및 활용의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인과 소규모 기업에게 성공의 기회가 온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알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끈다면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올 것이다. 이미 완성도가 높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 나올 수는 없을지라도, 어느 정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미래는 도전 정신을 품은 젊은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최근의 변화는 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Part 2 마케팅, PR, 광고의 미래
트위터와 소셜 마케팅, 마케팅의 돌풍의 핵으로 등장!
트위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트위터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서로 알고, 현재의 관심사를 떠드는 일은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신변잡기적 메시지가 유대를 강화하며, 공통 관심사와 이슈가 돌발했을 때 무서운 속도와 집중화를 통해 폭발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각각이 쏟아내는 정보는 일부는 개인적이고, 아주 일부는 사회적인 정보이면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만, 이들이 하나로 뭉쳐지면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직접적인 홍보는 ‘block이나 ’unfollow 대상
기업이 트위터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은, 트위터에서는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노골적인 홍보를 한다는 낌새가 느껴지면 해당 기업을 따르는 수많은 팔로어를 잃게 되거나 ‘블록(block)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 것이 델의 리퍼브 제품(refurbished product,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흠집이 있을 경우 이를 손질해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싼 가격으로 되파는 제품)의 마케터였던 리카도 게레로다. 특히 게레로가 주로 취급하는 리퍼브 제품들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조차 냉대받고 매우 적은 사람들만이 찾아오는 섹션이었다. 그렇지만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는 최저가 정보와 특별 할인 정보들은 많은 팔로어들에게 유익했고, 이들은 그동안 게레로가 쌓아놓은 것을 신뢰했으며 상호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형태의 트위터 광고 전략은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게레로가 트위터 마케팅을 시작하고 1년이 될 무렵, 트위터를 통한 판매는 50만 달러를 돌파했다. 물론, 델의 회사 규모를 생각할 때 이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마케팅 세일즈 채널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이는 커다란 성공을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008년 이후 델은 게레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개가 넘는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실제 세일즈를 위한 계정은 두 개뿐이다. 나머지 계정은 모두 델이 고객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창구로 이용되었다. 그들은 무엇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가트너 리포트, 기업들의 트위터 활용법
이와 같이 트위터가 기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들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기업들이 트위터를 잘 활용하도록 가트너(Gartner, IT 분야의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서 발표한 리포트의 내용을 소개하겠다. 가트너에서는 기업들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을 때, 웹사이트에 뉴스를 올리듯이 트위터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재미도 없고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활용해야 한다.
2.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 좋은 트위터가 되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성실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띤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트위터에 시간을 들여야 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게 만들고,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굳이 명시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트위터를 통해서 향상시키려고 하지 않아도 우수한 트위터러들이 존재하면 그들 자체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때문에, 지나친 간섭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도 두산 그룹의 박용만 회장 이하 임직원들이 직접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3. 기업 내부에서 활용 - 직원들 사이에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블로깅을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기록으로 남기는 데에 매우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트위터 같은 외부로 노출되는 마이크로블로그보다는 보안이 강화된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4.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 - 트위터는 고객이 기업이나 제품 또는 경쟁사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최근에는 트위터와 연관된 검색엔진이 늘어나면서 특정 회사나 제품 이름, 브랜드 등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도구로도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
짧은 메시지 그러나 강력한 파급 효과
트위터의 사회적 파급 효과와 실질적인 산업 및 비즈니스와의 연계는 아직 더 많은 경험과 연구를 통해 그리고 보다 창의적인 확장 서비스들을 통해 변화될 여지가 많다. 특히 웹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적인 혁신에 의해 미래의 인터넷 환경은 급변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맞게 될 인터넷과 미래 환경의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Part 3 미디어, 저널리즘, 출판의 미래
노장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혁신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종이 신문사들이 장기적인 경영 위기를 맞고 있고, 동시에 오랜 역사를 지닌 회사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극적인 변화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영국의 「가디언」은 신문 플랫폼을 위한 가디언 API를 등장시켰고, 로이터통신은 칼레이(Calais) API라는 차세대 웹 환경 플랫폼 기술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미국에서는 단연 「뉴욕타임스」의 행보가 빨라 보인다. 아마존이 단순한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가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변신하면서 현재 구글과 함께 선봉에 서서 웹 2.0시대를 이끌어가듯이, 「뉴욕타임스」 역시 미래의 신문?미디어 환경에 있어 자신들이 플랫폼을 주도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개인화된 스마트 콘텐츠와 모바일 기술의 연계
미래에는 보다 개인화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뉴욕타임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 콘텐츠다. 실시간 분석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신문을 보는 단말기의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스마트 콘텐츠를 위해서는 모바일 기술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아이폰 같은 터치스크린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최적화된 리더기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단순한 리더가 아니라 개인이 읽은 내용과 섹션 등에 대한 정보를 피드백받아 개인화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장비들에는 GPS 같은 다양한 센서가 있다. 그러므로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미래형 신문과 정보지의 중요한 역할이다.
종이 신문 시대의 종말
물론 완전히 대체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결국 종이도 일종의 장치로 본다면-이보다 낫거나 경쟁이 가능한 기술이 등장하고 상용화되면서 서서히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이다. 신문은 광고를 게재해서 수익을 얻게 되는데, 현재 이리더(eReader) 단말기기는 크기가 작아서 광고를 노출하기가 어렵다. 비용의 문제는 없지만 수익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의 이리더 기술이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디지털 페이퍼 또는 이잉크(eInk)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이잉크 기술의 경우 수천 권의 책과 충전 후 한 달 정도를 쓸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되었다. 무선으로 콘텐츠를 바로 받아볼 수 있으며, 조만간 디스플레이는 유연하고 말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개방형 API를 이용해 소통에 나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뉴욕타임스」가 비교적 여러 전략으로 미래의 신문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면,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은 개방형 API를 활용하여 생태계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론, 이런 개방형 API를 채용하는 전략에는 「뉴욕타임스」와 BBC 등 여러 곳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신문사와 통신사의 변신 노력이 심상치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대 신문사들이 미디어법 개정과 방송과의 연계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국내의 앞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서 개방화하는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미래를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Part 5 과학과 교육의 미래
당신은 미래사회에 대비되어 있는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 속도는 그 정도에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과거와 비교할 때 변화의 정도가 훨씬 크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패러다임들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있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미래사회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소셜 미디어 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다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소셜 미디어의 아이디를 하나의 포트폴리오처럼 서류 및 면접을 치를 때 제출하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인재를 채용할 때 이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역사를 둘러볼 수 있으며, 그들의 네트워크도 평가할 수 있다. 혹자는 최근 블로그의 시대가 가고, 마이크로블로그의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한다. 앞으로는 소통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소통 능력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활동 기록은 그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만 있어서는 그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기 힘들다. 다른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상호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크형 인간이 되기 위한 소양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터넷이나 웹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결국 그물(Net)과 거미줄(Web)을 의미하는데, 그만큼 상호작용과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그리고 자녀들이 미래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신들을 위한 행복한 삶을 구려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많은 소통과 경험을 하고, 실제로 기발한 일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인터넷과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개방된 환경을 이용하면 이제는 그런 경험을 하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만의 행동을 시작하라. 열정에서 나오는 인간의 에너지는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사회적 행동과 경험이 되고, 이것들이 사회적 기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세상은 조금씩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바뀌어나갈 것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