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상징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
200개의 국기 이미지로 세계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읽는 법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불의와 핍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마다 깃발 아래 모여 저항하고 연대하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해왔다. 바람 잘 날 없는 격동의 시기에 때맞춰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 국기에 수놓인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돋보기 같은 책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의 내각 장관을 역임했으며 30년 넘게 국기와 깃발을 연구해온 저자가 중요한 역사의 한 장면들을 세심히 골라 인류의 뜨거웠던 지난날을 펼쳐 보인다. 혁명과 함께 탄생한 삼색기부터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유니언잭,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 태극기를 비롯해 백합이나 독수리처럼 익숙한 상징에 깃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를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된다. 길거리 어디서든 마주치는 깃발의 화려한 색과 무늬 속에서 역사적 순간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깃발에는 꿈과 의지, 역사와 미래가 깃들어 있다”고 이다혜 기자가 보탠 추천의 말처럼, 거리 곳곳에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깃발 하나에도 수천 년의 역사가 얽혀 있다. 그 속에 깃든 과거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변화를 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세계를 보는 방식을 뒤바꿀 책이다.
■ 저자 드미트로 두빌레트
저자 드미트로 두빌레트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태어나 키예프 대학교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공부했다. 기자와 은행가로도 일했고, 2017년 IT 회사인 핀테크 밴드를 공동 설립한 후 모노 뱅크를 출시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젤렌스키 정부의 내각 장관을 지냈다. 구글과 ‘파이낸셜 타임스’가 선정한 뉴 유럽 100인(The New Europe 100 list)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오랫동안 세계 곳곳의 국기와 깃발을 연구하며 알게 된 역사를 재치 있게 풀어낸 ‘펄럭이는 세계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일어나기 6개월 전에 처음 출간되었다.
■ 역자 한지원
역자 한지원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좋은 책을 읽고 발굴하고 번역하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코카인 블루스’,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 ‘멘탈의 거장들’, ‘편집 만세’, ‘책을 먹는 자들’, ‘호메로스의 딸’ 등이 있다.
■ 차례
한국에서 이 책을 읽을 당신께
들어가는 말 - 깃발로 보는 세계는 처음이라
01 세계 곳곳의 삼색기
02 유니언잭
03 깃발 속 불길한 징조
04 깃발에 십자가가 등장한다면
05 로마에서 날아온 독수리
06 깃발들의 탱고
07 아메리칸 드림
08 오렌지색 줄무늬
09 오각별의 세계
10 육각별의 세계
11 동유럽의 가로 줄무늬
12 범아프리카색
13 범아랍색
14 깃발에 초승달이 등장한다면
15 깃발에 태양이 등장한다면
16 이색적인 아프리카 국기
17 영국이 거쳐 간 섬나라
맺는 말 - 세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