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
‘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
승진 소식에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귀가했는데, 수도관이 터져 집안 꼴이 엉망이다. 세상은 왜 이렇게 내 맘 같지 않은지! 현실 밀착형 철학자답게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에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간의 행복은 사실 호르몬이 선사하는 좋은 기분에 좌우되기 마련이고, 금방 기분을 띄우는 행복은 빨리 오는 만큼 빨리 사라지는 법이다. 반면에 조용하고 나직하여 볼품은 없지만, 잘 고장 나지 않는 느린 행복이 있다.
선의 평범성부터 선한 영향력까지, 더불어서 상식, 올바름, 존엄성, 만족, 예의, 아름다움, 참여, 의미, 사랑, 시간, 신뢰 등 이 책은 우리가 인생에서 한 번쯤 반드시 숙고할 만한 철학적 가치들을 현실적 질문과 함께 다루고 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 사상가들의 조언을 나침반 삼는다면, 손잡고 온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사람들과 가끔 길은 헤맬지언정 적어도 방향은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
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등에서 철학과 영문학, 이탈리아 문학을 공부했고 현대 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 컨설턴트 및 임상철학자로 상담소와 대학 병원에서 상담 활동을 하며 정신과 전문의와 글로벌 리더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왔다. 최근에는 독일 최초 AI 관련 잡지 ‘human’을 창간하고 편집장으로서 “Human is the next big th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간성’을 탐구하며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음이 아픈데 왜 철학자를 만날까’, ‘철학하는 여자는 강하다’, ‘방황의 기술’ 등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 역자 장혜경
역자 장혜경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명한 이타주의자’, ‘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1부. 불안하다면, 오래된 지혜로부터
1. 빠른 행복과 느린 행복 - 선의 평범성에 관하여
‘좋은’ 사람이 많은데, 세상은 왜 이리 ‘나쁜’ 걸까?
얼마나 선해야 ‘선하다’고 할 수 있나
2.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중독 - 상식에 관하여
이토록 불안한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도 좋을까?
우리가 아는 바는 사실 많지 않다는 사실
3.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 - 올바름에 관하여
말들은 넘쳐나는데 대화는 왜 없을까?
한 편이 ‘피해자’라면 다른 편은 곧 ‘가해자’인가
4. 관계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 가치에 관하여
인스타그램 친구는 참된 관계라 할 수 없는 걸까?
가짜에 익숙해져서 진짜를 망각하는 순간
- 에우다이모니아 : ‘다정’이란 서로의 불완전함을 털어놓는 일
2부. 세계의 허상은 디테일에 있다
5. 욕망과 필요 사이에서 - 선한 영향력에 관하여
파워 인플루언서의 힘을 어디까지 믿어도 좋을까?
진정으로 ‘함께’하는 자유를 경험한 적 있는가
6. 나르시시즘 시대에 살아남기 - 존엄성에 관하여
가짜의 가스라이팅을 알아챌 비결이 있을까?
현실을 외면한 채 환상을 끌어안고 있다면
7. 더 많이, 더 높이, 더 빨리, 더 새롭게 - 만족에 관하여
우리는 언제까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단 한 번도 도달해 본 적 없는 중용을 찾아서
- 메소테스 : 냉기와 열기에 치우침 없는 ‘온기’의 미덕
3부. 우리는 무력해도, 생각보다 용감하다
8. 소유인가 존재인가 - 미니멀리즘에 관하여
인생을 대차대조표로 정리할 수 있을까?
스토아철학 라이프스타일로 살아보기
9.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 예의에 관하여
누군가를 좋아해야만 존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조금 더 친절해도 괜찮다
10. 당신의 인생이 작품이 될 수 있게 - 아름다움에 관하여
지는 해를 바라보기만 한다고 인생이 달라질까?
일상에서 초월성을 경험하는 마법
11. 우리에겐 삶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 - 참여에 관하여
나에게 소속감이란 어떤 의미일까?
시몬 베유, 한나 아렌트, 수전 손택처럼 사유하기
- 스프레차투라 : 무심한 듯 유연하게 나만의 ‘스타일’로
4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위하여
12. 현존에서 무위까지 - 의미에 관하여
‘자기 결정’으로 이룬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의미를 찾는 것은 의미 없지만 믿는 것은 의미 있다
13. 죽음은 준결승일 뿐 - 사랑에 관하여
삶도 벅찬데 왜 죽음의 의미까지 캐물어야 할까?
자기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남아 있는 것들
14.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대화 - 시간에 관하여
최악을 예상하며 최선을 바랄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 또는 오프라 윈프리로 살아보기
15. 위험을 무릅쓰며 앞으로 나아가기 - 신뢰에 관하여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하찮은지 누가 결정할까?
더 가벼운 삶을 향한 긍정
- 메타노이아 : ‘성찰’이란 다른 쪽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