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마음이 뭐야?
소중한 나의 마음
마음은 쉴 새 없이 휙휙 변해요
"오늘 기분은 어땠나요?"라는 질문에 "오늘은 기분이 ~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휙휙 바뀌니까요. 어지러울 정도로요.
내 물건을 어디에다 두고 와 기분이 안 좋다가도, 맛있는 간식을 먹으면 금방 기분이 좋아져요. 그러다 문득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불안해지기도 하지요. 조금 전까지 푹 빠져 있던 취미가 갑자기 시시하게 느껴진 적도 있을 거예요. 이렇게 우리의 마음은 쉴 새 없이 변한답니다. 떠올려 보세요. 나도 내 마음을 잘 알기 어려워서 답답했던 경험이 있지요?
사춘기는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시기예요
기분이 이랬다저랬다 해서 당황스러운 건 누구나 겪는 일이에요. 밝아 보이는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을 수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교 시기까지는 '사춘기'가 이어져요. 이때는 어른이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이 빠르게 자라면서 균형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요. 아직은 어린이이고 싶은데 몸만 훌쩍 큰 것 같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기도 하고, 반대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 몸이 기대만큼 자라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와 속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나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춘기에는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부모님과 부딪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이 짜증 나.', '선생님이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와 같은 불만을 느낄 때가 있을 거예요. 대들거나 심한 말을 한 후에 후회하는 친구들도 있지 않나요? 사춘기에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에요.
여러분은 어른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마음도 멋지게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 중에는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때도 있답니다. 게다가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 감정이 오락가락할 때가 많아요. 그렇게 서로 지친 상태로 집에서 마주치면, 뜻하지 않게 부딪히는 일이 생기지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마음이 강해지면 답답했던 고민이 사라질까요? '강한 마음'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날려버릴 강철 같은 마음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정반대예요. 다양한 감정과 기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마음이 진짜 강한 마음이에요.
'이런 일로 힘들다니 난 너무 나약한가 봐.', '더 힘든 사람들도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밀어내지 말고 '지금 나는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나의 마음을 가장 잘 돌보고 지켜줄 수 있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내 마음을 지키는 첫걸음이랍니다.
마음과 뇌의 관계
사람의 마음은 뇌에서 시작돼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화가 나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면서 빠르게 뛰는 게 느껴져요. 반대로 안심이 될 때는 심장의 움직임이 느려져요. 그래서 '마음은 가슴 속에 있을 거야.' 라든가 '마음이 곧 심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 감정이 만들어지는 곳은 뇌예요. 대뇌 안쪽에 있는 '대뇌변연계'라는 곳에서 희로애락과 같은 기본적인 감정이 생긴답니다. 그 바깥쪽에는 대뇌의 표면을 덮고 있는 '대뇌피질'이 있어요. 그 안에 있는 '전두엽'은 대뇌변연계에서 생겨난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화가 나도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고 참거나, 무서운 경험을 해도 정신을 잃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모두 전두엽이 감정을 잘 다스려주기 때문이에요.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은 뇌에서 만들어져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있는 '뇌간'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몸의 작용을 조절하는 곳이에요. 여기서는 체온을 조절하거나 내장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자율 신경을 다루고, 몸의 여러 작용을 조절하는 100가지 이상의 호르몬도 만들어 낸답니다.
우리의 감정은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안심할 수 있는 사람과 포옹을 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또 운동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해내고 말 거야!'라는 의지를 북돋아주지요. 아드레날린은 또한 근육에 에너지를 많이 보내서 평소보다 큰 힘을 내도록 도와줘요.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경기 전에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긴장 때문에 몸이 굳어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호르몬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마음과 몸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호르몬은 필요한 만큼, 알맞게 분비되어야 해요. 그래야 우리 마음과 몸이 균형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답니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건 약해서가 아니에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해요. 예를 들어 기분이 오래도록 가라앉는 ‘우울증’, 현실을 바르게 느끼기 어려운 ‘조현병’ 같은 것이 대표적이지요.
마음의 병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아요. 뇌의 작용에 변화가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서, 또는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어요.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그건 나약해서가 아니에요. 혹시 나에게 마음의 병이 생기더라도 절대로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또, 주위의 친구가 마음의 병을 겪고 있다면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도록 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고민을 혼자서만 떠안지 않는 거예요. 가족이나 친구, 학교의 심리 담당 생님, 의사 선생님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용기 내어 털어놓아 보세요.
마음 돌보기 ―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오늘의 감정 - 잘못했는데 사과하기 어려워요
잘못하고 나서 바로 사과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사과하지 못하고 '그때 미안하다고 할걸.', '핑계 대지 말걸.' 하고 뒤늦게 전전긍긍하곤 하지요. 오히려 상대 탓만 하다가 다툼이 커지는 일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자기 잘못을 알면서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건 옳지 않아요.
사과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경험을 쌓다 보면 점점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제때 솔직하게 사과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봐요.
마음 돌보기 - 나를 한 발 떨어져서 보고 사과하는 연습을 해요
고집은 그만!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멋져요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남 탓을 하거나 변명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지요? 사과를 하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자신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사과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언제든지 사과할 수 있어요.
잠깐 생각해 보세요. 잘못하고도 사과하지 않고 남을 탓하는 사람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사과하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멋져 보이나요? 당연히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더 멋있겠지요.
사과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과하기 어려울 때는 내 모습을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세요. 그러면 '역시 사과해야겠어!'라고 느끼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미안해."한 마디면 끝나는 싸움도 있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하지 못해서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친했거나 자주 보던 사람과 사이가 멀어지면 더 스트레스가 될 거예요. 그러니 '싸우고 싶지 않으니까 사과하자.'라는 생각으로 갈등을 미리 막기 위해 사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떤 친구들은 '그런 이유로 사과하는 게 맞나?'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중요한 건 잘못했을 때 바로 사과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그러면 실수를 해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이 친구와 싸운 채로 지내는 건 너무 힘들어.'라고 생각한다면, 사과하는 게 한결 쉬워질 거예요.
직접 만나서 사과하기 어려울 때는 편지나 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도 좋아요. 꼭 얼굴을 보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제때 사과하기 힘들 수 있으니까요. 무엇이든 습관이 되려면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중요해요. 충분히 시간을 두고 나에게 편안한 방법으로 사과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오늘의 감정 - 학교 가기 싫어요. 꼭 가야 될까요?
눈을 뜨면 '학교 가기 싫다'라는 생각이 드나요?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스트레스일 거예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학생은 의외로 많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그 이유에 따라 대처 방법은 달라질 수 있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억지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매일매일 괴롭게 학교를 다니거나 생각 없이 며칠씩 결석하는 건 결국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볼까요?
마음 돌보기 - 이유가 명확하다면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학교가 싫은 이유를 찾아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지요.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질 수 있으니, 내가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부터 알아봐요. 먼저 나의 고민과 불안을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가 보세요. 적어 내려가다 보면 마음이 조금 정리되기도 해요.
잘 안 써지거나 썼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부모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상의해 보는 것도 좋아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내 마음을 돌아보고 한 발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 지금까지는 잘 보이지 않았던 스스로의 진짜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할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주변의 시선이나 분위기에 예민해진 경우가 많다고 해요. 뚜렷한 걱정거리가 없는데도 등교가 힘들게 느껴진다면, 오히려 잠깐 결석을 한 후에 다시 학교에 가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하루만 쉬면 괜찮아질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가끔은 양해를 구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것도 괜찮아요. 다만 먼저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께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안정될 거예요.
다른 길을 찾아가도 돼요
과거에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억지로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대안학교에 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게 중요하고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건강을 되찾는 경우도 있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학교를 떠나기 전에 먼저 선생님, 부모님과 상의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면, 혼자 끙끙대기보다는 학교 밖에서 나를 편안하게 해줄 공간을 찾아야지.' 하고 적극적으로 다른 길을 고민해 보세요.
마음 돌보기 - 사춘기를 건강하게 넘기는 방법을 알아봐요
마음이 자랄수록 시야도 생각도 넓어져요
부모님께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해요
사춘기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예요. 그런데 사춘기라고 해서 모든 걸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혹시 상처 주는 말을 했다면, 그 상대가 부모님이라고 해도 꼭 사과해야 해요. '부모님이니까 이해해주실 거야.' 하고 그냥 넘어가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가까운 사람에게도 제대로 사과할 줄 알아야 해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건 결코 나쁜 게 아니에요. 다만 상대방의 의견과 감정도 함께 존중하는 게 중요해요.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건 멋진 일이에요.
마음 돌보기 ― 더 잘하고 싶을 때
오늘의 감정 - 주목을 받고 싶어요!
운동부에서 땀 흘리며 연습하는 친구들이나 예체능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운동 경기나 발표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싶어 마음을 단단히 먹곤 하지요. 이런 마음가짐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예요. 또 어떤 친구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공부보다 다른 분야에서 빛을 내고 싶어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마음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서 실력을 키워 나가는 건 아주 좋은 일이에요. 내가 운동경기나 발표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뚜렷해지고 연습에도 속도가 붙을 거예요.
마음 돌보기 - 다 함께 잘해야 나도 빛날 수 있어요
학교 시험과는 달리, 운동경기나 발표회 같은 단체 활동에서는 혼자만 잘한다고 이길 수 없어요. 내가 좋은 성과를 내려면 팀원 모두가 함께 잘해야 해요. 내가 잘했더라도 우리 팀이 지거나, 우리 팀이 이겼는데도 다 같이 기뻐하지 못한다면 참 아쉬운 일이에요.
그러니까 나만 돋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모두가 활약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겠지요? 그렇게 해야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어 나도 더 좋은 결과를 내게 될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팀원들도 "○○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돼!", "○○는 팀을 잘 이끌어."하고 나를 인정해줄 거고요.
서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요
운동경기나 발표회에 혼자 참여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자기 성적에만 집중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력을 키울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내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고 해 볼게요. 내 성적을 올리는 데만 온 신경을 쏟다 보면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럼 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를 조언이나 힌트도 듣지 못한 채 경기나 발표회에 참가하게 되는 거예요.
좋은 결과를 내서 주목받고 싶다면 먼저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서로를 잘 이해하는 관계가 되어 보세요. 그렇게 하면 내 능력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인간관계와 환경이 만들어질 거예요.
오늘의 감정 - 친구가 많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많은 사람이 멋져 보일 때도 있고, 다른 친구가 여러 사람과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대단해 보일 때도 있어요. 꼭 또래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그런 점에서 친구 관계를 넓히는 건 멋진 일이에요. 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많은 고민이 인간관계에서 생기곤 하니까요. 그러니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어떻게 하면 나의 속도대로 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봐요.
마음 돌보기 - 지금의 친구 관계를 돌아봐요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친구에게도 억지로 맞추려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또 눈에 띄는 그룹에 끼고 싶어서 꾹 참으며 자신과 맞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람도 있지요? 이렇게 억지로 친구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언젠가 지치게 돼요. 친구는 진심으로 즐거운 관계, 그리고 서로 응원해줄 수 있는 관계여야 한답니다.
만약 내가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횟수를 줄이는 등, 용기를 내서 조금씩 거리를 두세요.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지 않아도 돼요. 사이좋게 지낼 수 없는 친구가 있어도 괜찮아요.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면 행복해져요
사실 내가 깨닫지 못했을 뿐, 나는 이미 충분히 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들러라는 유명한 심리학자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고 연결되어 있다'라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내가 지우개를 안 가져온 친구에게 지우개를 빌려주거나, 반대로 내가 교과서를 깜빡했을 때 누군가 보여준다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내가 평소에도 그런 느낌을 자주 경험하고 있다면 나는 이미 충분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모두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더라도, 어려울 때 서로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그 자체로도 소중한 관계랍니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