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수면법

   
오타니 노리오 외(역: 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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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스토리
   
13000
2015�� 10��




■ 책 소개


수면 중 체온 저하를 막아라!


‘따뜻한 수면’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는 것, 즉 잠잘 때 체온이 35.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 높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전기의 힘을 빌리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기담요나 전기방석, 전기카펫 등의 제품은 몸에 해로운 전자파가 발생하는데다 몸을 덥혀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혈액이 끈적끈적한 탈수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건강법이 있지만, 식이조절이나 운동은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뿐더러 상황에 따라서 가능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잠은 누구나 잔다. 어차피 자야 한다면 그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해 건강을 손에 넣도록 하자.


일본 열도에 따뜻한 수면 열풍을 몰고 온 두 저자는 건강과 수면의 관계는 물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 수면 중 체온이 필요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등을 다양한 연구결과와 독자들의 실제 체험담을 곁들여 소개한다.
 
■ 저자
오타니 노리오
안면(安眠) 의사. 약을 팔지 않는 약사. 일본수면의학협회 이사장. 주식회사 PMC 대표이사.


1965년 도야마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약과대학 약학부를 졸업했다. 약사 면허를 취득해 모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약물 부작용으로 조부를 잃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약 연구를 계속하다가 약으로 사람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 끝에 제약회사를 퇴직했다.


이후 자연치유를 권유하는 입장으로 돌아섰고, 대체의료 관련 상품 도매와 판매, 향기 요법사 파견 업무를 하는 주식회사 Z-CREST를 설립한다. 2002년에는 따뜻한 수면을 실천하는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주식회사 PMC를 설립했다. 현재는 대체의료, 예방의학을 콘셉트로 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강연 및 상품 보급에 종사하고 있다.


가타히라 겐이치로
혈류 상담가. 일본수면의학협회 이사. 골반치료사협회 이사. 일본수면응용의학회 이사. 주식회사 PMC 도쿄지사 대표. 주식회사 홀리스틱 웰니스 대표이사.


1975년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예술공과대학에서 건축·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10년간 5,000명이 넘는 혈류 상담을 통해 모세혈관의 혈류순환이야말로 건강·미병(未病)·병으로 나눌 수 있는 힌트임을 깨닫는다. 또 건강 장수를 위한 효과적 방법이 잠에 있음을 발견, 그 뒤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법 따뜻한 수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역자 정미애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꿈을 좇아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근무했다. 우연히 그림보다는 글에 더 소질이 있음을 깨닫고는 지금까지 번역의 매력에 푹 빠져 산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듣는 힘』, 『뇌속임 공부법』, 『X포즈 다이어트』,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제품보다 스토리를 팔아라』,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_ 건강한 삶·평온한 죽음을 결정짓는 열쇠, 잠자는 습관
프롤로그_ 낫지도 않고 죽지도 못하는 현대 의료
따뜻한 수면 체험담 1_ 류머티즘 수치가 6개월 만에 마이너스가 되다!


Part 1 건강하게 오래 살자
1 건강하게 살다 훌쩍 세상을 뜨고 싶다면
2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은 백 명 중 네 명뿐
3 건강 장수의 키워드는 혈류와 수면
4 모세혈관의 혈류가 건강을 좌우한다
5 좋은 잠을 못 자면 절대 건강할 수 없다
따뜻한 수면 체험담 2_ 자는 동안 주름이 사라졌어요!


Part 2 자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이유
1 일생의 ⅓을 왜 잠으로 소비할까?
2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시간 반
3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멜라토닌은 잠잘 때 분비된다
4 잠을 자야 기억이 정리되고 머리 회전이 빨라진다
5 몸의 기능을 통제하는 시계유전자
6 체내시계가 스포츠 성적도 좌우한다
7 세 사람 중 한 명은 수면 장애
8 불면증이 암을 부른다
9 만병의 근원인 당뇨병, 질 좋은 수면으로 예방한다
10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잘 걸린다
11 잠을 잘 자기만 해도 날씬해진다
12 수면 부족은 치매로 이어진다
13 체온이 높아야 장수할 수 있다
14 따뜻한 수면이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을 만든다
따뜻한 수면 체험담 3_ 20년 묵은 후유증이 사라졌어요!


Part 3 혈액순환이 건강을 좌우한다
1 모세혈관은 건강을 비추는 거울
2 혈류 개선에 대한 오해
3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세 가지 관점
4 혈액의 질이 나쁘면 혈액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5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6 혈관이 탄력성을 잃으면 동맥경화가 온다
7 병의 근원은 혈액순환에 있다
8 혈액의 중요한 역할 체온 조절
9 정맥에 고인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낸다
10 혈액의 질은 수면 중에 결정된다
따뜻한 수면 체험담 4_ 잠을 잘 잤을 뿐인데 다이어트에 성공!


Part 4 몸도 마음도 건강한 100세가 되는 수면법
1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수면을 실천해보자
2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잔다
3 햇빛을 적극적으로 쐰다
4 잠자기 1시간 전에는 형광등을 끈다
5 커튼은 10㎝ 열어두고 잔다
6 낮잠을 자지 않는다
7 밤에는 샤워를 하지 않는다
8 아침에는 콩을 먹는다
9 저녁식사는 오후 8시 안에 끝낸다
10 식사는 날채소부터 먹는다
11 오늘부터 한 그릇 더는 그만!
12 찬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13 운동은 저녁에 한다
14 근육운동보다 떨기 운동
15 웃는다
16 언제 어디서나 심호흡 세 번
따뜻한 수면 체험담 5_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이름을 기억해내다!


Part 5 전문가·저명인사의 증언: 따뜻한 수면이 건강수명을 늘린다
1 저체온은 만병의 근원, 수면 중 체온 저하를 막아라
2 따뜻한 수면은 아이의 뇌를 성장하게 한다!
3 원적외선이 수면의 질을 높인다
4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수면 장애를 해결하는 방법
5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낸 따뜻한 수면
6 따뜻한 수면으로 뛰어난 긴장 완화 효과를 보다
7 에어컨이 쌩쌩한 여름, 추운 겨울에도 냉증 없이 지내다
8 잠을 푹 자면 다음 날 플레이가 다르다
9 과학적으로 검증된 가장 신비한 건강법


맺음말_ 따뜻한 수면이 사회를 구한다


 




기적의 수면법


건강하게 오래 살자

건강하게 살다 훌쩍 세상을 뜨고 싶다면

병이나 치매 없이 맞이하는 죽음

여러분은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가? 치매에 걸리거나 병석에 누워 약물에 의존하다가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몇 년씩 병으로 고통받으며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의료비가 많이 드는 데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큰 부담을 주니 괴롭다.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제발 자식들에게 폐 끼치는 일 없이 평온하게 세상을 떴으면...... 하는 이들도 많으리라.


누구나 병이나 치매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 병원과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일상생활 대부분을 스스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안한 내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통 없이 삶을 끝내고 싶다.


이처럼 평안하게 대왕생할 수 있다면, 천수를 다 누렸다며 가슴 쭉 펴고 저세상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죽음을 이 책에서는 훌쩍 세상을 뜬다고 표현한다.


가족에게 폐 끼치지 않고 세상을 뜨고 싶다면

갑자기 훌쩍 세상을 뜬다고 해서 급성 질환으로 돌연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노화로 대사, 면역, 회복 기능이 떨어져 조용히 죽음을 맞는 것. 그야말로 수명이 다한 상태를 말한다. 사망 원인을 굳이 말하자면 노쇠다. 서서히 촛불이 꺼져가듯 생명의 초를 끝까지 다 태우고 가는 죽음. 치매를 앓거나 병상에 누워 지내는 가족을 보살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더욱 그러한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가족이나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다 훌쩍 세상을 뜨고 싶어도, 언제 병으로 쓰러져 간병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될지 모른다.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따르면, 개호(간병)보험 인정자의 수는 2012년 533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에게 금전적 부담이 가중되고, 부모를 보살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가족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삶을 마감하고 싶다면,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생활습관을 바꿔보자.


따뜻한 수면 체험담 - 자는 동안 주름이 사라졌어요! (우메자와 히로코 / 여성79세)

전 40년 동안 왼쪽 뺨에 있는 2.5cm가량의 주름 때문에 고민해왔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수면을 실천하자 주름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옅어졌어요.


사실 따뜻한 수면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을 때는 주름이 더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되도록 거울을 안 보려고 했죠. 그런데 세 달 정도 지나 문득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주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거예요!


따뜻한 수면을 시작한 뒤로 건강 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매일 아침 장딴지에 쥐가 나던 증상이 사라졌다. 수면유도제를 먹지 않아도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머리가 맑다. 마사지, 침 치료를 받는 횟수가 줄었다. 요통이 사라졌다.



자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이유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시간 반

잠이 막 들었을 때가 가장 중요

하루에 보통 몇 시간을 자야 푹 잤다는 기분이 들까? 대개 7~8시간이면 충분하고, 5~6시간은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한창 일할 나이인 사람은 하루 7~8시간씩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일은 바쁘고 출퇴근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얕은 잠만 자는 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 재생과 신진대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에 걸리기 쉽다. 성장과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잘 때 활발히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깊은 잠이란 어떤 잠을 말하는 것일까? 잠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 두 종류가 있다. 이 두 가지 수면이 교대로 이뤄지면서 뇌와 몸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렘수면은 얕은 잠으로, 몸은 깊은 잠에 빠져 있는데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상태다. 이때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거나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기도 한다. 꿈을 꾸는 것도 이 시간대다. 반면 논렘수면은 깊은 잠을 말한다. 뇌와 몸 모두 쉬고 있는 상태로, 뇌의 온도도 내려간다. 사실 이 논렘수면일 때 성장호르몬이 듬뿍 분비된다.


렘수면은 첫 번째는 5분, 두 번째는 10분 하는 식으로 점점 길어진다. 반면 논렘수면은 첫 번째일 때가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상태다. 이때 성장호르몬이 분비돼 세포 재생과 뇌의 성장 등을 촉진한다. 즉, 중요한 것은 잠이 막 들었을 때 찾아오는 첫 논렘수면의 깊이와 렘수면의 총시간이다.


렘수면과 논렘수면은 90분이 한 세트다. 따라서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깊이 잠들어 첫 논렘수면을 제대로 취해야 하며, 수면시간을 대략 90분의 배수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시간 하루 6시간 미만이면 14년 내 사망률 50%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하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수면연구치료센터 소장 알렉산드로스 N 브곤차스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만성 불면증 남성은 14년간의 연구기간 중 51.1%가 사망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정상인 남성의 사망률은 9.1%였다.


물론 직접 사인이 수면 부족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서서히 몸을 소모해 질병에 취약한 몸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도쿄가정대학교 이치마루 유헤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7~8시간 잠을 자는 사람이 가장 사망 위험률이 낮았고, 수면시간이 3~4시간 미만인 사람은 사망 위험률이 두 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건강 장수를 위해서는 7시간~7시간 반이 바람직한 수면시간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한 수면 체험담 - 20년 묵은 후유증이 사라졌어요! (히구치 다카오 / 남성 63세)

제가 서른일곱 살이던 20여 년 전, 일을 하다가 몸 오른쪽에 마미가 왔습니다. 원인은 뇌경색. 손가락만 겨우 구부릴 수 있는 상태였죠. 의사는 약을 권했지만 약을 복용하는 대신 재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뒤 다시 뇌경색으로 왼쪽마저 마비가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자식이 있었기에 어떻게든 쉰 살까지는 살고 싶다고 기도했고, 필사적으로 재활에 힘썼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쉰여덟이 되었고, 우연히 따뜻한 수면을 알게 됐습니다.


따뜻한 수면을 시작한 지 50일 정도 지나자 저린 증세가 사라지더군요. 워낙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그 뒤로도 저런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혈액순환이 건강을 좌우한다

혈액의 질이 나쁘면 혈액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혈구의 지름과 모세혈관의 지름은 같다

혈액의 질을 개선하려면 모세혈관의 혈류순환을 원활히 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 혈액의 질이 나빠지면 혈액이 막히기 쉽기 때문이다.


모세혈관의 지름은 5~10마이크로미터인데, 모세혈관을 지나는 적혈구와 백혈구의 지름은 7마이크로미터이다.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혈액의 질이 나빠지면 혈구가 변질되거나 들러붙는 현상이 일어나 모세혈관을 원활히 통과하지 못한다. 이는 무얼 의미할까? 답은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혈액은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운반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세혈관을 원활히 통과하지 못하는 혈구가 있으면 금세 혈관의 흐름이 나빠져 혈액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도로에 비교해보자.


대동맥이 고속도로, 세동맥이 일반도로, 모세혈관이 집 앞 골목길이라고 치자. 집 앞 골목길에 다른 차가 주차를 해놨거나 장애물이 있으면 짐을 실은 트럭은 집 앞까지 올 수가 없다. 무척 불편하지 않은가? 또 트럭이 집 앞까지 올 수 없으면 쓰레기도 회수해 가지 못하니 순식간에 쓰레기장이 되고 만다.


혈액의 질이 나쁘면 혈관이 막힌다

5,000명 이상의 혈류를 관찰해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혈액의 질이 나쁜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혈액의 질이 나쁜 예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끈적끈적한 혈액이다. 끈적끈적한 혈액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혈액 속 당분이 증가해 적혈구의 막이 변질되고 유연성을 잃은 상태다. 지금까지 혈류를 관찰해본 바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끈적끈적한 혈액으로 당질 과다 상태였다. 끈적끈적한 혈액이 모세혈관으로 흘러들어 가면 모세혈관이 염증을 일으켜 혈액이 원활히 흐리기 어렵다.


끈끈한 혈액은 백혈구끼리 서로 들러붙어 혈류가 나빠진 유형으로, 활성산소의 증가로 발생한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몽글몽글한 혈액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사람한테서 많이 볼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 때문에 적혈구의 막이 딱딱해져 모세혈관을 통과하기 어려운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거슬거슬한 혈액은 혈소판이 들러붙어 뭉쳐 있는 상태로, 혈관을 막히게 하는 질환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이 발병하기 쉬운 유형이다. 이러한 혈액들은 전부 혈관을 막히게 할 위험이 크다. 이미 막힌 뒤에는 돌이킬 수 없다. 한시라도 빨리 질 좋은 혈액으로 개선하도록 하자.


혈액의 질은 수면 중에 결정된다

심신이 편안한 상태가 혈액의 질을 높인다

부교감신경이 우세해 모세혈관의 혈류순환이 좋아지면 질 좋은 수면으로도 이어진다. 모세혈관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면 몸이 따뜻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깊이 잠들 수 있다. 그에 따라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왕성해져 세포의 재생, 복구가 원활히 이뤄지므로 혈액도 깨끗해진다.


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교감신경이 우세한 상태로 잠들면, 모세혈관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늘지 않아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따라서 세포가 파괴되고 혈액도 더러워진다. 부교감신경을 우세하게 하면 혈류순환이 좋아질 뿐 아니라 내장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준텐도대학교 의학부 교수이자 『천천히 살면 멀리 갈 수 있다』의 저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혈액의 질은 장에서 결정하므로, 장내 환경이 좋고 장의 활동이 정상이라며 그만큼 질 좋은 혈액을 만들 수 있다."


장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동시에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능도 한다. 그만큼 장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장과 같은 내장은 부교감신경이 우세할 때 활발히 움직인다. 교감신경이 우세할 때, 예컨대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업무를 처리할 때는 내장이 활발히 기능하지 않는다.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질 때는 이를테면 취침 전 시간이다. 질 좋은 수면을 취하면 장의 활동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혈액의 질도 좋아진다. 물론 장내 균형을 잡는 것은 좋은 혈액을 만드는 전체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식단의 질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질을 높이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해 장내 환경이 조절되고, 결과적으로 혈액의 질도 좋아진다.


혈액은 수면 중에 만들어진다

잠자는 시간은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혈액은 주로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대개는 잠을 자는 동안 한꺼번에 생산된다.


낮에는 골수에 중력이 작용해 혈액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없지만 잠자리에 누워 중력에서 해방되면 혈액을 순조로이 만들어낸다. 따라서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골수가 혈액을 새로 만들어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오래되고 더러워진 혈액을 재사용하게 된다. 결국 그 사태는 혈액의 질 악화, 질병으로 나타난다.


예로부터 뼈 휴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사람들은 육체를 쉬게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100세가 되는 수면법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잔다

따뜻한 수면

우리 몸은 보통 저녁 때, 잠들기 전에 체온이 올라가고 잠이 들면 체온이 내려간다. 잠자기 전에 편안한 상태가 되면 손발의 모세혈관을 지나는 혈류가 좋아지고 피부의 표면온도가 상승한다. 그러면 심층체온이 내려가 잠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수면 중 인간의 체온은 1~1.5도씨 내려간다. 체온이 1도씨 내려가면 면역력은 35%, 기초대사량은 15~25% 떨어진다. 즉, 인간은 수면 중에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냉증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수면 중에도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온이 필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면역력 저하도 피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따뜻한 수면의 간단한 개요다.


그렇다면 어떻게 몸을 따뜻하게 하면 될까? 키워드는 원적외선이다. 원적외선은 파장이 4~1,000마이크로미터인 전자파를 말한다. 전자파라고 하면 위험할 것 같지만 원적외선은 모든 물체에서 방사된다. 실은 우리 몸에서도 미약하나마 원적외선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몸에는 해가 없는 전자파다.


물체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원적외선은 공기를 매개로 하지 않고 직접 물체에 방사되기 때문에 표면뿐 아니라 원적외선을 흡수한 내부에서도 가열된다. 그 때문에 원적외선으로 음식을 조리하면 가열 효과가 높고 색이나 향, 풍미의 손실이 적다. 또 가열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로 원적외선을 많이 방사하는 것이 숯불이다. 숯불에 구운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원적외선을 몸에 쬐면 체온도 올라간다. 그 원리는 공명, 공진이라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공명, 공진이란 같은 음정의 소리굽쇠를 가까이 두고 한쪽 소리굽쇠를 울리면, 그 소리굽쇠에서 나는 음파에 다른 소리굽쇠가 반응해 같이 울리기 시작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같은 파장의 음파가 서로 겹치면 공명, 공진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테면 내 몸에 누가 손을 대고 가마니 있으면 그 부분이 차츰 열기를 띠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같은 파장의 원적외선을 외부에서 쬐면 몸 내부에 있는 원적외선과 공명, 공진해 원적외선이 지닌 에너지가 열로 변환되므로 따뜻하게 느낀다.


따뜻한 수면 체험담 -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이름을 기억해내다. (A,M / 여성 40세)

저희 아버지는 50대에 뇌경색이 발병했다가 70대에 재발해 입원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나머지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따뜻한 수면을 알게 된 저는 당장 원적외선 효과가 있다는 니트모자와 담요, 이불을 아버지께 사다 드렸죠. 그런데 놀랍게도 사용하기 시작한 당일부터 폭력과 폭언이 눈에 띄게 줄더니 잠도 푹 주무시더군요. 일주일이 지나자 마치 딴사람처럼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딸인 제 얼굴을 다 알아보시더군요. 아버지는 요양시설에 입소할 당시 치매가 중증 단계였는데, 따뜻한 수면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나자 중등도 단계로 호전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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