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존엄은 스스로 되찾아야 해!”
참는 대신, 웃으며 되갚아 주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가져온 소통의 단절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여섯 편을 모은 단편집이다. ‘진상’ 라멘 평론가를 상대로 한 SNS 복수극, 시골 소녀가 꿈꾸는 베이커리,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혼자 버텨야 했던 임산부, 공동 주택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섯 여자의 반격 작전까지, 모두가 가슴속에 꾹꾹 눌러 참았던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복수는 통쾌하기보단 따뜻하고, 격렬하기보단 담담하며, 무겁기보단 감동적이고, 묘하게도 경쾌하다. 작가는 ‘복수’를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을 ‘스스로 존엄을 되찾는 과정’으로 그려낸다.
이 책의 인물들은 모두가 조금씩 다르게 흔들린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멈추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작고 단단한 걸음을 내디딘다. 그리고 독자에게도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건넨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나답게 지켜도 괜찮다고.
■ 저자 유즈키 아사코
저자 유즈키 아사코는 1981년 도쿄에서 태어나 릿쿄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드라마 작가로 일하다가 2008년 단편 소설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토군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버터’로 15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나일 퍼치의 여자들’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고, ‘달콤 쌉싸름 사중주’,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종점의 그 아이’ 그리고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번역이 결정된 ‘버터’ 등 다양한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출간 2개월 만에 10만 부를 돌파하고, 드라마화 된 런치의 ‘아코짱’은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로, ‘나에게 어울리는 호텔’은 202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저자는 특히 여성 캐릭터 창조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여성의 삶과 연대, 사회의 편견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국내에 인기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차분하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절대 순진하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우리가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감정들을 대변해 주는 이야기꾼이다.
■ 역자 김진환
역자 김진환은 단국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A하라 죽이기’, ‘이브의 대관람차’, ‘모성’,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외 다수가 있다.
■ 차례
라멘 평론가 사절
BAKESHOP MIREY’S
트리아지 2020
파티오 8
상점가 마담 숍은 왜 망하지 않을까
스타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