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의 예를 들어보자. 자, 주사위를 던진다. 어떤 숫자가 나올 것 같은가? 아마도1부터 6가지의 숫자 중 하나일 것이다. 당신은 이 중 하나를 골랐을 것이고 그것이 정답일 확률은 1/6이다. 이제 이전에 던져서 나온 숫자가여섯 번 연속해서 4였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어떤 숫자가 나오겠는가? 이 정보와는 무관하게 확률은 1/6으로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4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반대로 4가 나올 확률이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할 확률이 먼젓번보다 커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예측을보다 신뢰하게 만든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이 정답을 맞힐 확률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착각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나타난다.
우리는 투자할 때 위험과 기대수익율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서 어디에 투자할 건지신중하게 결정한다. 그런데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는 투자 대상을 정확하게 선택했다고 확신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엉뚱한 곳에 투자해손해를 보는 일도 많다.
이 책을 읽으면 주사위의 예와 마찬가지로 투자할 때 심리적인 요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이실수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이 투자할 때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며, 그런 행동이 어떻게 해서 돈을 잃게 만들고,그런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 저자 존 R. 노프싱어
워싱턴주립대학교재무학 교수이다. 투자 심리학과 행태주의 재무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그의 이론은「월스트리트저널」「포춘」「비즈니스위크」「스마트머니」「유에스에이투데이」「블룸버그」「CNBC」 등의 금융관련 매체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에서「와이어드닷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언론에 소개되었다. 또한 노프싱어 교수는 주요 학술지에 20여 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재무관리학회등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연구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Investment Madness』『InvestmentBlunders』『Infectious Greed』 등이 있다.
■ 역자 이주형
부산대학교 대학원경영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SK텔레콤, KISDI(통신개발연구원),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재직했으며 현재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Full Frontal PR』『판매의 원리』(전2권) 『은퇴혁명』『버블의기원』『세일즈도그』『C학점의 천재가 만든 경영신화』『What"s Next 2015』 등이 있다.
■차례
서문 - 심리학으로 읽는 투자의 성공열쇠
제1장 심리와 재무
간단한 사례 / 예측/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례 / 행태재무론 / 인지오류의 근원
제2장 자기과신
자기과신은 투자 의사결정에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자기과신의 위험 / 지식 착각 / 통제력 착각 / 온라인거래 / 온라인거래와 성과
제3장 자부심과 후회
기분효과/기분효과와부/후회의 회피와 자부심 추구의 검증/주택시장/이익종목은 너무 일찍 매도하고 손실종목은 너무 오래 보유한다/기분효과와 뉴스/준거점
제4장 과거의 경험
공돈효과/위험회피효과/본전 찾기 효과/투자자에 대한 영향/재산유지 효과/재산유지 효과와 투자자/기억과 의사결정/기억과 투자 의사결정/인지부조화/인지부조화 및투자
제5장 심리회계
심리예산/비용과 편익의조화/부채의 회피/매몰비용 효과/경제적 영향/심리회계와 투자
제6장 포트폴리오 구축
현대포트폴리오이론/심리회계와 포트폴리오/위험 인식/현실세계에서의 위험 인식/행태적 포트폴리오 구축/순진한 분산투자/퇴직연금
제7장 대표성과 친숙성
대표성/대표성과투자/친숙성/친숙성에 이끌려 투자한다/친숙성은 투자문제를 초래한다/친숙성 및 대표성 편견의 결합 효과
제8장 사회적 상호작용과 투자
투자대화/사회적 환경/투자클럽/언론매체/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군집행동/단기집중
제9장 감정과 투자 의사결정
감정과의사결정/감정과 재무/시장거품
제10장 자기통제와 의사결정
단기적 관점과장기적 관점/자기통제/저축 및 자기통제/401k 퇴직연금 및 개인퇴직연금 계좌/자기통제와 배당/편견을 극복하는 전략/기타의 경험법칙/심리적편견의 역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