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미즈노 남보쿠(역자:권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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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3��



>size=2>color=#5f5f5f>책 소개
500명의 백만장자를 인터뷰하고 1만1천명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20년간의 연구보고서인 "이웃집 백만장자"를보면 부자들의 공통점으로 검소한 생활을 꼽는다.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보고서는 우리 눈에 부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 부자가 아니며진짜 부자들은 검소한 생활과 절제가 몸에 밴 사람들이라는 진리를 알려준다. 


color=#5f5f5f size=2>17년 동안 입던 작업복을 입고 20년을 넘게 같은 소파를 썼던 현대창업주 정주영명예회장의 왕소금 일화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진정으로 성공의 반열에 올라간 사람들의 모습은 한결같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즐겨 타는 MS의빌게이츠 호텔 숙박료를 아끼기 위해 바닥에서 잤다는 월마트의 샘 월튼의 마음속에도 항상 "절제"라는 키워드가 숨쉬고 있다. 절제는 인생을 만들어가는 도구다. 절제는 활화산처럼 솟구치는 식욕, 성욕, 명예욕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color=#5f5f5f size=2>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서 자라는 욕구를 잘라내는 것은 힘들다. 동서고금 구분 없이"절제"를 가르쳐 왔지만 실행한 사람은 적다.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는 실패한 사람이 많고 성공한 사람이 드문 이유를 "절제"라는 키워드에서찾는다. 절제란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남이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계기는 언제나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다스리는 사소한 절제가 결국 인생의 성공이라는 길로 가는 열쇠이다. 


color=#5f5f5f size=2>■저자 미즈노 남보쿠
200년 전에 살았던 운명학자이자 사상가다. 스무살에 죽음을 면한 후, 운명학을 공부하기 위해 3년동안 이발소에서 얼굴 모양을 살피고, 다음 3년은 목욕탕에서 때밀이로 일하면서 벌거벗은 모습을 관찰했으며, 마지막 3년은 화장터에서 시체를닦으면서 죽은 사람의 인생을 연구했다. 생전에만 3천명이 넘는 제자들로부터 추앙을 받았으며, 성공의 지혜를 나누는데 힘을쏟았다.


color=#5f5f5f size=2>■역자 권세진
중앙대학교 간호학과를 나와 병원에서 근무했다. 호주 유학 중 초등학교 선생님인 요시카즈상을 만나 결혼했고,2005년 현재 가와사키에서 살고 있다.


color=#5f5f5f size=2>■차례 
왜 성공하지 못할까? 
가난과 실패의 기도
하늘로부터의 시련
큰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스스로성공하는 힘
마음에만 그린 성공
돈을 모으고 싶다면 
줄어야 다시 찬다
부자가 가난함을 알면
검소와 인색은다르다
어질지 못한 윗사람과 아랫사람
일찍 일어나야 성공 운명이 된다
호가호위(狐假虎威)
자연은 생명공동체
절제의미학
항상 가난한 이유
운명은 정성에 따른다
가난을 다 채우면
운은 누구에게나 있다.
쓸데 없는자존심
학자(學者)와 덕자(德者)
누구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옷과 집
먹는 것보다 큰 기쁨
대붕과 참새
나는성공할 수 있을까?
금은보화보다 소중한 음식
불규칙한 식사와 운명
패가망신의 지름길 "폭식"
하나는 알고 둘은모른다
좋은 운명을 만드는 소식(小食)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왜 성공하지 못할까

왜 진정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줄 아시오? 왜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줄 아시오? 언제나 작은 성공에 술과 고기를 즐기고 스스로 조그만 성취에 취하여 놀 줄은 알아도, 진정으로 혼신을 다해 일 할 마음은 없기 때문이오. 그러니 항상 시작은 좋은 것 같아도 모든 일이 지지부진하여 끝내는 성공을 보지 못하는 것이오. 참을성이 없으니 작은 실패에도 또 다른 직업을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세상을 마치게 되는 것이라오. 사람으로 태어나서 자신의 한 길을 이루지 못했다면 일백 년을 산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소.


살아도 그 의미가 없으니 말이오. 이런 사람은 주위에도 덕을 쌓지 못해 죽어도 가까운 사람 몇몇만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쓸쓸히 지킨다오. 사람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은 없소. 기술이나 직업도 마찬가지요.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심혈을 기울이면 아무리 바보라도 그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어진다오. 그때야 비로소 성공의 문이 열리는 것이오. 당신은 지금까지 혼신을 다해 일한 적이 없소. 당신과 같이 이리저리 마음의 가닥을 잡지 못하고 직업을 바꾸는 사람은 마치 광주리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개구리와 같소.


대나무 광주리는 안에서 보면 사방팔방 구멍이 다 뚫려 있으니 미련한 개구리는 자기가 그 많은 구멍으로 다 도망갈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한다오. 그래서 이 구멍으로 나가려다 안되면 저 구멍으로 나가려 하고 또 힘들면 다른 구멍을 찾는 것이오. 당신은 미련한 개구리와 같이 무수한 성공의 길들 중에서 헤매는 것이오. 그렇게 이 구멍, 저 구멍 들쑤시기만 하다가 결국엔 제풀에 죽어 광주리에 그냥 갇히게 되는 것이오. 그런 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소. 그렇게 살다간 결국 고생만 하다가 인생을 마치게 될 것이오. 


광주리의 구멍이 다 똑 같은 것 같지만 그래도 구멍 중에는 조금이나마 큰 구멍이 있게 마련이오. 현명한 개구리는 그 구멍으로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한다오. 개구리가 빠져나가기엔 엄청나게 작은 구멍이지만 그 길 밖에 살 길이 없는 줄을 알기에 그 구멍만을 뚫는 것이오. 몸에 상처가 좀 생겨도 머리에 피가 흘러도 한 구멍만을 판 개구리는 빠져 나올 수 있소. 사람이 혼신을 다해 한 길로 가고자 한다면 태산이라도 뚫을 수 있는 것이오. 한 길을 추구하다 보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없소. 다 쓸데 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단 말이오.


수 백만의 군사가 사방을 포위한다 해도 필사적으로 한 곳만을 뚫으면 살아서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오. 사방팔방의 적들과 다 싸우는 사람에게 남는 것은 처참한 죽음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시오. 당신이 쓸쓸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한 가지를 끝까지 이룬 후에 다른 것을 시작하시오.



하늘로부터의 시련

당신은 절제함으로써 더욱 큰 꿈을 이룰 것이오. 큰 뜻을 이루기 전에는 하늘로부터 시련이 내릴 수도 있소. 하늘이 시련을 내리는 이유는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큰 뜻을 더욱 단단하게 하려 함이오. 대인(大人)은 어떤 시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길로 정진하고 정진하여 결국엔 천하에 이름을 떨치는 것이오. 하지만 소인은 작은 시련에도 운명을 탓하며 하늘을 원망하다가 더욱 더 곤궁함에 빠지게 되는 것이오. 절제를 엄중히 지키면서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오. 운(運)이라는 글자는 세상이 돌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소. 언젠가는 자신에게 때가 온다는 것이오.


성공의 운명을 가진 사람은 때를 기다림에 있어 절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오. 성공과 실패는 다 스스로 하는 바에 따라서 생기는 것이오. 작은 실패에 마음 뺏겨 정신상태가 헤이해지면 성공의 때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절제하는 사람에게 빈궁함은 일시적인 일이오. 즐거움이 지나치면 괴로움이, 괴로움이 끝나면 즐거움이 오는 것이 하늘의 이치라오. 진전을 다하는 노력이 하늘에 닿으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라오.



스스로 성공하는 힘

항상 선배나 윗사람을 공경으로 대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선배의 덕을 중히 여기는 것이 정도(正道)입니다. 새로 시작한 사람은 열심히 배우는 것이 본분입니다. 본분을 잊지 않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본분을 아는 사람이 교활하거나 불성실할 수 없습니다. 배우는 사람이 약삭빠르고 술과 음욕을 즐기면 성장가도에 있다가도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선택한 직업에 전념하고 생활을 엄중히 절제해야 합니다. 쾌락을 성공과 바꿀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가난함을 알면

부자가 가난함을 알면 재물의 시작과 끝을 다 아는 사람이므로 망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복을 불러들인 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인자하고 윗사람에게 공손합니다. 절대로 교만하지 않기 때문에 가세가 기우는 일은 없습니다. 부귀란 사방의 가난이 모여서 생기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많고 부귀한 사람이 적은 이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난이 부귀의 근본이니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가난함이 근본임을 명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부귀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미천함을 근본으로 합니다. 임금도 자신보다 미천한 신하가 깍듯이 모실 때 올 곧은 임금이 되며 가난한 백성이 자신의 근본임을 잊지 않는 임금에게 환란은 없습니다. 미천했을 때를 잊지 않고 아랫사람을 대하면 자연스럽게 부귀는 늘어납니다. 아랫사람을 자식같이 생각하면 아랫사람 또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아랫사람이 힘들 때는 여동생을 대하듯 위로하고 병이 들었을 때에는 자식같이 품어 보살피고 항상 위아래 구별없이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자신은 절제를 위해 술을 금하고 있다 해도 아랫사람들까지 똑 같은 절제를 시켜서는 안 됩니다. 절제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혹시 아랫사람에게 음식을 베풀더라도 자신은 세끼 식사 외에는 먹지 않는 절제의 생활을 하면 지금보다도 더 큰 가운(家運)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야 성공 운명이 된다

운(運)이라는 것은 기(氣)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운명을 운기(運氣)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상 천지의 기 흐름이 좋으면 세상이 건전해 지는 것이고 내 몸의 기 흐름이 좋으면 운명이 반듯해 집니다. 해가 뜬 이후에 일어나는 사람은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운명이 온전하게 돌아가지 못합니다. 해가 솟아오를 때의 기운은 성공의 기운이며 그 기운을 받지 못하면 온 몸의 기가 제대로 돌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은 건강이 좋지 못한 것입니다. 아침에 태양의 기운을 받지 못하면 하늘로부터 받고 태어난 원기(元氣)가 약해지고 마음도 옳지 못한 곳에 머물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과 늦게 일어나는 사람의 정신상태 또한 같을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다 온전치 못하니 성공의 근처도 갈 수 없습니다. 늦잠을 즐기면 평생의 반은 누워서 보내고 나머지 반은 이것저것 먹는 것을 찾아다니느라 소비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런 일에 시간을 다 보내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죽자 살자 일해 봤자 무엇을 이뤄낼 수 있겠습니까?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 중에는 밤에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다 쓸데없이 밤을 새우는 것입니다. 밤은 음(陰)의 시간이라 자야하는데 깨어 있고 태양이 뜬 양(陽)의 시간에는 자고 있으니 음양을 도적질하는 셈입니다.


해가 벌써 중천인데 오밤중처럼 잠만 자고 남들이 다 일어나서 일을 할 때야 일을 할려니 손에 잡히는 일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런 사람은 그럭저럭 아침시간을 때우고 점심밥을 먹고서야 일을 시작하니 운이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생활을 하면 자연은 응당한 대가를 돌려주는 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태양의 기운을 받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운명을 개척하는 길입니다.


성공할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귀천을 막론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늦잠을 삼가고 일찍 일어나 직업에 전념하는 것이 곧 성공의 길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모든 것이 조용하기 때문에 마음이 상쾌해지고 좋은 생각만 떠오릅니다. 밤에는 나쁜 생각이 쉽게 떠오르고 아침에는 좋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냥 그런 것이 아니라 기(氣)의 흐름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늦잠은 빈궁(貧窮)단명(短命)의 원인입니다.



먹는 것보다 큰 기쁨 

벼슬아치는 높은 벼슬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농부는 풍작이 되어 알곡이 늘어나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기술자는 자신의 기술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상인은 장사가 번창하여 큰 가업을 이루는 것이 기쁨입니다. 어찌 먹는 것같이 하찮은 것을 이런 기쁨에 비할 수 있습니까? 만약 당신이 이런 것들이 즐겁고 기쁘지 않다면 음식으로 그 기쁨을 찾아도 될 것입니다. 음식을 즐기기 전에 먼저 성공을 즐기세요. 성공한 다음에 음식을 즐겨도 늦지 않습니다.


입이나 항문이나 같은 구멍입니다. 입으로 한 번 들어간 음식은 토하더라도 항문에서 나온 똥과 같이 구린내가 납니다. 과식하는 것은 밥을 그대로 변소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먹고 싶을 때 밥을 변소에 버리는 상상을 해 보세요. 만약 그런 상상을 해도 진정 음식을 참기 힘들면 진짜 변소에 밥을 한번 버려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신이 사람이라면 차마 그런 짓은 못할 것입니다. 음식절제를 못하는 것은 매일 밥을 변소에 던지는 것과 같으니 참으로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을 때 괴로움이 없으려면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다 음식이 원인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작은 일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술과 고기를 먹으면 마음이 쉽게 흥분되고 흐트러져서 생각지도 않은 나쁜 짓을 하게 됩니다. 또한 과식하게 되면 몸 안의 기가 무겁게 되어 마음이 제 갈 길을 정하지 못합니다. 수행을 깊게 하는 사람들은 오후 4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방법은 다 기(氣)를 고요하게 하여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입니다.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밤낮 기도를 해도 마음이 항상 혼미하니 어찌 신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절제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다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현생에서 음식을 절제하여 이를 천지에 남기면 전생의 악연을 풀어 현생의 명복을 늘릴 수 있습니다. 현생에서부터 안락세계에 사니 자연스럽게 임종 또한 편안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을 때 괴로운 마음이 없으면 다가올 세상에도 괴로운 마음이 없는 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자녀의 운명은 부모하기 나름

어린 아기가 가난하고 나쁜 운명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부모가 절제하면 아기의 운명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초년에 부모가 하는 바에 따라 악상(惡相)도 좋게 바뀌는 일이 많습니다.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근본입니다. 근본이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바르게 됩니다. 혹시 아기에게 태어나기 전 악연이 있다 해도 이것을 푸는 것은 부모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가 이 인연을 풀지 못하면 커가면서 자신의 행동에 따라 인연의 실타래가 풀립니다.


나쁜 인연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덕을 쌓는 일입니다. 몰래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계속 하세요. 보통 사람들의 음덕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스로 매일 먹는 음식에서 절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얼마 안 되는 음식이지만 매일 절제를 실행하면 자손의 나쁜 인연을 풀어 아기의 가난함과 병약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날마다 새롭게 변한다

처음 세상이 만들어질 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음양의 기가 만들어지면서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의 기가 근본이고, 신체는 나중입니다. 그래서 관상이나 생김새를 먼저 논하는 것보다 기(氣)를 중심으로 인생을 논해야 합니다.


잘살고, 못살고, 오래 살고, 빨리 죽는 일이 다 스스로 만드는 기운에서 생깁니다. 사람뿐 아니라 천지만물은 다 이러한 기운을 근본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음양의 기운을 보는 것이 내 관상의 비법입니다. 우주의 기운은 너무 커서 눈앞에 있다 해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관상은 먼저 우주의 기운과 세상이 이치를 근본으로 해서, 스스로 덕을 배우고 몸을 삼가는 것이 첫째 일입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가 날마다 새롭게 변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하는 것을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만물을 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자세로 만물을 바라보면 하루하루의 길흉을 알 수 있습니다.


만물이 태어남과 돌아감을 반복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올 필요가 있을 때 생겨나고,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새롭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상(相)을 보아도 그 이치를 미루어 알 수 없습니다.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남의 운명은 물론, 자신의 운명조차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천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줄 압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교만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상(相)을 보는 사람은 이 이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치를 모르는 관상가는 정확한 상(相)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사람을 가르칠 수도 없으며, 잘못된 길로 이끌기도 합니다.


절제, 즉 스스로 멈출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선(善)이며, 만물을 다스리는 근본 이치입니다. 천운(天運)은 무절제한 사람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천운을 받으면 모든 것이 새롭게 되고, 수신(修身)하기 쉬워집니다. 자연의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나무나 돌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나의 상법의 비결은 오로지 절제를 첫째로 하여, 하늘의 안목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자가 많지만 이것을 제대로 아는 자는 극히 드물어 안타깝습니다. 가끔 알아듣는 제자가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이치를 가볍게 여겨 중도에서 물러나는 일도 많습니다. 만약 배우고자 한다면, 절제가 무엇인지 먼저 깨우쳐야 하며, 만물이 나의 근본임을 알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치의 심오한 의미를 깨달으면 내 비결을 스스로 터득한 것이니 나에게 배울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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