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Introvert Advantage : How to Thrive in an Extrovert World

   
마티 올슨 래니(역자 : 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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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돌
   
11000
2006�� 02��



>■ 책 소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유명한내향성 연구가 중 한 사람인, 마티 올슨 래니 박사의 오랜 연구와 경험 그리고 실례를 바탕으로 한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자기관리서. 외향적으로짜 맞춰져 있는 세상 속에서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특질을 감추거나 억압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저자는 그들이 자신들이 가진풍부한 장점을 제대로 인지할 것을 권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인 자기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방식을 버리고, 내성적인사람에게 맞는 효과적인 방식으로 매일의 삶을 헤쳐 나가는 전략을 세우게끔 한다. 


■ 저자 마티 올슨 래니
연구자이며교육자이고, 작가이며 심리치료사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유명한 내향성 연구가 중 한 사람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강연회를 이끌고 있다.외향적인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며, 네 명의 손자들과 함께 오레곤 주에 있는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 역자 박윤정 
1970년 원주 출생으로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 『그렇다고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나에겐 이미 큰 힘이 있다』 『디오니소스』 『땅 에너지를 이용한 자연치유』 『병을 부르는 말 건강을 부르는 말』『달라이 라마의 자비명상법』 『팃낙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산책』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등이 있다.

■ 차례
1부 물 밖으로 밀려난 물고기
 
1. 어떤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인가
2. 내성적인 사람은 왜 오해받는가 
3. 내성적인 성격은 타고나는가 


2부 외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4.직장생활 -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려라 
5. 사회생활 - 정말로 자신이 생길 때까지, 자신감 넘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6. 남녀관계 - 상대가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라 
7. 자녀양육 -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기질을 먼저 파악하라


3부 나에게 맞는 삶을 창조하라 
8.나만의 속도와 우선순위 그리고 한계를 정하라 
9. 자신의 본성을 살려라 
10. 외향적인 사람의 장점을본받아라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1부 물 밖으로 밀려난 물고기

어떤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인가

-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차이점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에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외향적인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람이나 다양한 일들에 같이 연루되어 일하기를 즐긴다. 반면에 내성적인 사람은 내면세계의 생각, 인상, 감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모든 것을 찬찬히 곱씹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꼭 있어야 한다.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두 번째 차이는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무작정 많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싶어한다. 외부 자극은 내적인 활동이 많은 내성적인 사람의 긴장 지수를 급격하게 높인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다. 군중 속이나 떠들썩한 환경 속에 있으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세 번째 차이는 넓이 그리고 깊이와 관련되어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대개 넓이를 좋아한다. 친구도 많고, 경험도 많고, 모든 걸 약간씩은 다 아는 만능선수 같은 존재들로, 외부에서 흡수한 것들을 내적으로 확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계속 또 다른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깊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경험을 제한하고, 깊이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는 적지만 친구와의 친밀감은 더 높다. 또한 어떤 일이든 깊게 파고들어 양보다 질의 풍요로움을 추구한다. 세상에 내성적인 사람이 아니면 누가 인내심을 갖고 남아프리카 체체파리의 교미 패턴을 연구할 수 있겠는가?


내성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융은 성공적인 삶의 목적은 전체성을 얻는 것이라고 믿었다. 여기서 전체성이란 모든 부분을 다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존중해서 조화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 중에는 천부적으로 내성적인 기질이 강한 사람도 있고 외향적인 기질이 강한 사람도 있지만, 에너지를 덜 쓰고 더 많이 확보해주는 타고난 휴식 지점은 누구에게나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살아가는 내내 충분한 호평을 받으므로 여기에서까지 장점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여기서는 내성적인 사람의 장점이 어떻게 외향적인 사람의 한계를 보완해주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사실, 한 기질의 한계는 곧 다른 기질의 강점인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중요한 특질들이 많이 있다. 깊은 집중력, 변화가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능력, 관찰 능력, 틀을 깨고 사고할 줄 아는 능력,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 거기다 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잠재력까지 있다. 물론 가끔 이런 특질들을 잊어버리고 허둥지둥 집으로 도망칠 때도 있지만 말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왜 오해받는가

- 내성적인 사람들은 정말 문제가 있는 걸까

내성적인 사람은 자극이 이미 충분하다고 느끼면 외부 자극을 스스로 차단해버린다. 외부 경험들을 자신의 내적인 경험들과 비교하고, 기존의 정보들을 참고로 외부의 새로운 정보들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내성적인 사람은 이러한 외부 경험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생각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실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내면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되짚어보는 능력이 외부세계와 타인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내성적인 사람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내성적인 사람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자극도 주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즉 내성적인 사람은 비사회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많은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단단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관계를 맺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어울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기질상의 차이를 갖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면서 내성적인 사람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단지 다를 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내성적인 사람 스스로도 자신을 비난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비난받고 상처 입는 사람들

자라면서 외향적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 당한 경험은 내성적인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들으며 자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더 호의적이고, 그들의 특질을 더 높게 평가해주는 문화 속에 살고 있기에 외향성이야말로 모두가 지향해야 할 태도라고 배우면서 자라는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들 가운데 지적인 사람들을 여럿 상담했는데, 그들 역시 자신에게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내향성으로 인해 수치심과 죄의식을 경험했다. 수치심은 존재 의식과도 관련되어 있다. 자신이 가치가 없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 수치심을 느끼며, 무기력과 절망 역시 이런 수치심에게 나온다. 수치심은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더 큰 고통을 안겨 준다. 내성적인 사람은 수치심을 느끼면 뒤로 물러나 오랫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세상 모든 일이 크게 보면 모든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경을 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이 괴로우면 남도 괴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주의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경솔한 행동을 했다 싶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어도 죄의식을 느낀다.


죄의식을 느낀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정말 상처를 주었는지 살펴 보라. 실제로는 혼자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라. 그리고 잊어버려라. 죄의식을 떨쳐버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과하면 된다. 누구나 실수하기 때문이다. 수치심 때문에 점점 움츠러드는가? 수치심을 날려버리는 데는 자존심이 최고다. 나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게 사실이니까.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읽어라

내성적인 기질이 강할수록 자기 모습에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낄 가능성도 크다. 또한 남에게 이해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더욱 커지면 자신은 점점 움츠러들게 된다. 이때는 자신의 에너지 온도를 세밀하게 읽어내야 한다. 이렇게 매일 에너지 상태를 점검하면 하루, 일주일 혹은 평생 동안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피로로 녹초가 되거나 머릿속이 텅 비어버리는 경험도 줄어들고, 수치심과 죄책감도 사라져 내성적인 사람으로 자신 있게 살아가게 된다.



2부 외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직장생활 -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려라

내성적인 사람에게 직장은 언제 빠질지 모르는 함정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직장이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부족한 기술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직장에서 맞닥뜨릴 만한 위험을 피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 크뢰거와 자넷 튜슨은 『직장에서의 성격 유형(Type Talk at Work)』이라는 저서에서 직장에서 나타나는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인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외향적인 사람과는 달리,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외향적인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게 전부인 반면,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엔 그가 가진 인성의 일부밖에 볼 수 없다. 내성적인 사람이 자신의 가장 놀랍고 신뢰할 만한 부분을 외부세계와 공유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과 신뢰감, 그리고 적당한 환경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빛

외향적인 사람은 세상을 향해 밖으로 빛을 뿜어내는 등대와 같다. 반면에 내성적인 사람은 그들 안에서 불꽃을 피우는 호롱불이다. 초점을 어디에 맞추고, 주의를 어느 방향으로 돌리는가 하는 면에서 보이는 큰 차이는 항상 서로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런 차이가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바로 직장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는 다른 빛을 내뿜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내성적인 성향의 직장인들은 동료들과 상사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빛 감추기 증후군

상당한 공헌을 했는데도 인정받지 못하면,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충격을 받는다. 또 무시나 홀대가 되풀이되면 분개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놓고 고심하기도 한다. 많은 직장에서 내성적인 사람의 타고난 성향과 배치되는 능력을 요구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회의 때 왜 말을 잘 하지 않을까? 여럿이 있을 때는 새로운 정보들을 흡수해 자기만의 의견으로 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업무 회의가 끝난 뒤 그 자료들을 정리하고 걸러낼 시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 이유는, 회의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집중하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긴장감이 더욱 증폭되기 때문이다. 이런 긴장감은 가뜩이나 편안한 상태가 아니면 입을 열지 않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발표를 더욱 어렵게 한다.


자신은 훌륭한 직원이며 회사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자신이 회사를 위해 한 일들을 떠올려본다. 집중력과 성실성, 신중함, 인내력, 강인한 정신, 창조성, 독창성, 통찰력, 폭 넓은 지식 등 내성적인 사람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다. 또한 깊이 있는 일대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옆에서 감독하지 않아도 성실하게 일한다. 뿐만 아니라 사려 깊고, 협조적이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조언자이자 훌륭한 스승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매일 자신의 모습대로 작은 긍정의 빛을 발산한다.


남녀관계 - 상대가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라

관계는 춤과 같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아이쿠! 제 발입니다." 파트너가 말한다. 그리곤 다시 얼마간 순조롭게 미끄러지고, 파트너는 빙그르르 돌며 내게서 멀어지다 어느새 다시 돌아와 내 손을 잡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쪽은 디스코를 추는데, 다른 한쪽은 차차차를 추기 일쑤다.


서로 다른 유형의 성격이 충돌할 때

쉬운 관계는 없다. 죽이 아주 잘 맞는 커플도 스텝을 잘못 밟을 수 있다. 그리고 기질상의 차이들은 스텝을 잘못 밟아 상대를 넘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을 높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차이들이 돌이킬 수 없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차이는 중립적이다. 한 사람은 느리게 움직이는데 다른 사람은 빠르다거나, 남편은 들어가 잠을 자고 싶은데 아내는 일어나 나가고 싶어하고, 아내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데 남편은 온 가족이 집에 찾아오는 걸 좋아한다. 이런 차이들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해석하는 방식의 문제일 뿐이다.


사실 차이점들도 부부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매우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상대방의 개성이나 성격의 표현이라고 보지 않고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거나 거부하는 것이라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차이점을 성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 새로운 춤 스텝을 익혀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상대의 공간으로 들어가야 할 때와 나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언제 리드하고 언제 따라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의 발놀림에 적응할 수 있는지 배우는 것이다.


둘이서 함께 추는 춤

모든 관계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관계를 건강하게 지속하려면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서로 다른 기질을 타고 난 사람들인 경우 더 많은 이해와 노력은 필수다. 한 명은 내성적이고 다른 한 명은 외향적인 경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비결을 알아보자.


비결 1.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

비결 2. 갈등을 해결하는 다섯 가지 단계

단계①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번갈아 이야기한다.

단계②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단계③ 문제를 분명하게 이해한다.

단계④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단계⑤ 타협하고 절충안을 찾는다.

비결 3. 차이를 좁혀라.

비결 4. 서로 번갈아가며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

비결 5.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다.


자녀양육 -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기질을 먼저 파악하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행동 방식-에너지를 어떻게 회복하고 정보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것 등-을 이해하면, 가족 구성원들의 자신감과 협동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질의 다양성을 배려하지 않으면, 구성원 전체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쉽다.


내성적인 아이를 이해하는 법

내성적인 아이들은 오해하기 쉽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두뇌가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을 과소 평가할 수 있다. 내성적인 아이는 불필요한 자극들을 차단해주는 시간과 물리적인 공간이 없으면 불안해서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거의 모든 행위가 내성적인 아이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하지만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법을 가르쳐주면, 이 아이들은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고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다.


내성적인 아이는 매일의 일정 속에 자기만의 시간을 꼭 끼워 넣어야 한다. 이런 시간에는 에너지를 덜 소모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기분이 안 좋은 것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언제 어떤 식으로 쉬어야 할지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내성적인 아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안기거나 그밖에 신체적인 접촉을 좋아하다가도, 자극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면 거리를 요구한다. 당신의 자녀가 내성적이라면, 아이가 껴안고 싶어할 때는 꼭 껴안아주고, 떨어져 있고 싶어할 때는 떨어져 있게 두면 된다.


외향적인 자녀를 이해하는 법

외향적인 아이에게는 내성적인 아이와는 달리 대화 상대가 있고, 피드백을 받고, 생각을 겉으로 표현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이 모든 것이 에너지의 원천이다. 그리고 외향적인 아이들도 내향성-외향성의 연속체 상에 있으므로 그 외향성의 정도는 제각각 다르다. 따라서 각자가 고유의 인성을 지닌 독자적인 개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외향적인 아이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서로 대화하고 경험을 나누고 느낌을 표현하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이다. 외향적인 청소년들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지내기 쉬우므로, 어릴 때부터 자기만의 관심사를 개발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외향적인 아이에게는 피드백이 중요하다. 때문에 "잘했어!"라는 한 마디가 아주 중요하다. 외향적인 아이가 자신의 성격을 파악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자극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할 일이나 갈 곳, 만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따분한 시간은 견디기 힘들다. 그러나 외향적인 기질이 강한 아이도 지나친 활동으로 지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내면을 성찰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3부 나에게 맞는 삶을 창조하라

자신의 본성을 살려라

- 자신의 타고난 자원을 개발하라

자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특별히 필요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색과 동면이 필요한 존재다. 이처럼 신체적인 에너지가 약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은 가끔씩 연료 탱크를 가득 채워주고, 이 에너지를 보전하기 위해 스스로 재충전해야 한다. 그러려면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편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본성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내주어야 한다.


충전의 공간

내성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예민하기 때문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것에만 초점을 모은다. 낮 동안 받아들인 모든 자극을 소화하려면, 평화롭고 고요한 순간이 필요하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남들과 너무 오래 있다 보면, 신체적으로 타인과 가까이 붙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을 받는다. 말 한 마디 주고받지 않아도, 사람들 속에 있다는 자체 때문에 피로를 느낀다. 이럴 때 자신만의 물리적인 공간은 내성적인 사람에게 자신을 추스를 기회를 제공한다. 자기만의 특별한 방을 갖는 호사를 누릴 수 없다면, 칸막이나 식물, 책장 등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든다.


친구는 다양할수록 좋다

내성적인 사람은 종종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며, 외로움에 시달리기도 한다. 여기에는 심리적, 생리적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지만, 한 가지 무시 못할 원인이 바로 내성적인 사람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친구들과의 교제 범위가 좁다는 점이다. 아는 사람이면 거의 대부분 친구로 여기는 외향적인 사람들과 달리, 내성적인 사람은 어떤 관계든 깊이와 의미가 있어야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을 더 많이 친구로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관계뿐만 아니라 가벼운 관계도 만족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세상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질 것이다.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은 곧 삶에 양념을 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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