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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

적극성에 대해 알기

적극성이란 무엇인가?

적극성 그리고 이와 다른 성향

"어떻게 하면 적극적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친구는 "긴 막대기를 휘두르면서 그냥 크게 고함을 지르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적극성은 고함을 지르며 위협하거나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는 오히려 공격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도 늘 최선의 행동은 아니다. 이것은 소극성이다.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책임을 회피하는 것도 정당한 방법은 아니다. 이것은 소극적 공격성이다.

적극성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적극성은 자기가 원하는 바와 원하지 않는 바를 자신 있고 솔직하게,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소극적인 사람과 공격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와 반대로 적극적인 사람은 자신과 타인 모두를 중시한다.

어쩌면 적극성이 소극성과 공격성 사이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극성은 이렇게 서로 다른 행동과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 적극성: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자신감이 있고 솔직하다

‣ 공격성: 거만하며,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고 억압적이다.

‣ 소극성: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다른 사람의 필요와 욕구가 채워지길 바란다.

‣ 소극적 공격성: 표현과 행동 방식이 우회적이고 교묘하다.

자존감과 자신감의 역할

적극성은 자존감 및 자신감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왜 그럴까?

자, 이렇게 가정해 보자. 나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 필요한 것을 직접적으로 정직하게 드러내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려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적극적인 사람이 되려면 바로 자존감과 자신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은 자신이 무엇을 해낼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접해 주기를 바라는지를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높은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습관이 있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너무 예민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친구의 말에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친구뿐만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화가 날 것이다. 심지어 친구가 자신을 칭찬하더라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상황이 누적되면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신을 드러낼 기회도 점점 없어지게 된다.

나도 남도 기분 좋게 하라

변화시키기

변화할 준비가 되었는가?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 행동하고 대화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걱정을 한다면 기존에 갖고 있던 습관과 행동 양식을 고수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걱정하는 바를 알아차렸다면 그 걱정을 피하고 과거의 방식에 얽매여 있기보다 행동을 바꾸려고 할 것이다.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것 - 불확실성, 분열, 불안정, 혼란, 위험, 손실 - 때문에 걱정이 들 수도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행동 양식을 바꾸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그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변화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면 무기력해져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만일 정말로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려 할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주려고 할 것이다. 자신이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따르는 긍정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 관계가 계선된다.

‣ 자기 존중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 영향력과 통제력이 커진다.

‣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변화의 일곱 단계

‣ 인식 전 단계: 이 단계는 변화가 필요한지 혹은 변화할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다. 당신은 변화하려고 하지 않을지라도 다른 누군가는 당신의 행동이 변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만일 당신 스스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변화하겠다는 동기 부여가 안 될 것이다.

‣ 문제 인식 단계와 심사숙고 단계: 이 단계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행동을 바꾸려는 결정은 감정에서 비롯된 수도 있고 이성적인 판단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누군가가 당신의 행동을 거리껴 해서 혹은 당신 스스로 달라지고자 해서 행동을 바꾸려고 마음먹었을 수도 있다. 이때 당신은 변화를 주면 이점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바꿀 수 있는지 확신이 없다.

‣ 준비 단계: 준비 단계에서부터 변화를 주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는 우선 정말로 자신의 행동이 변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 만한 신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변화하기 전에 특별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이 준비 단계에서는 가장 변화시켜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분명하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 실행 단계: 변화를 실제 행동에 옮기는 단계다. 행동을 수정하거나 어떤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바꾼다. 실행 단계에서는 보통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하지만 준비를 잘했다면 이 단계 또한 즐겁게 즐길 수 있으며 매우 빠르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

‣ 유지 단계: 이 단계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하고 행동해 나간다. 그러다 보면 과거의 습관과 행동 양식을 버리고 싶을 것이다. 또한 적극적이지 않았던 행동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피할 방법도 찾을 것이다.

‣ 종결 단계: 이 단계가 되면 완전히 새로운 행동 방식을 확립하게 된다. 이제 좀 더 효과적인 대화와 행동 방식을 영구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행동을 더 이상 선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안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뿌루뚱한 채로 회의실을 나서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진보, 변화, 그리고 퇴보

행동을 변화시키려 할 때, 실수를 한다든지 과거에 말하고 행동하던 방식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퇴보는 아주 정상적이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만일 퇴보하게 된다면 실패나 실망,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성공의 열쇠는 후퇴가 당신의 결단과 자신감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니 퇴보한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

만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옛날 방식으로 되돌아간다면 그런 일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해 보자. 무엇이 퇴보를 촉발했을까? 미래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당신은 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까지 하려고 했거나 목표를 너무 광범위하게 잡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에게 더욱 친절히 대하기는 너무 큰 목표다. 그 대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에게 험악하게 굴지 않기라는 목표가 좀 더 이루기 쉽다.

이 경우 자신의 동기와 전략, 목표에 얼마큼 전념했는지 재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미래에 일어날 법한 실패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계획도 세우는 편이 좋다. 새로운 행동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잘 파악해서 준비해야만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전의 말과 행동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하더라도 완전히 처음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두 발짝 앞으로 가고 한 발짝 뒤로 퇴보한다. 이 말은 실수 속에서 또 다른 것을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미 배웠던 것을 적용해 보면서 전진도 하고 퇴보도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방식의 행동이 확립될 때까지 이러한 주기를 몇 번씩이나 겪을 수도 있다.

새로운 행동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연습이 필요한데 이는 인내심을 갖고 해야 한다. 또한 과거의 습관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지지는 않으므로 몇 번이고 퇴보할 수 있다.

난관을 실패로 여기지 말라. 실수를 진보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낫다. 실수 속에서 배울 기회를 얻게 되고, 다음번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천천히 쌓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행에 옮기기

직장에서의 적극성

많은 사람들은 친구나 가족 관계보다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당신은 가족의 이모저모를 잘 알고 있고, 친구는 서로 좋아해서 된 것이다. 하지만 직장은 다르다. 직장 동료는 단지 업무 시간 동안 같이 어울려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다. 또한 직장에는 서열이 있어서 윗사람에게 명령을 받으며 들들 볶인다. 그러다 보니 잠재적인 좌절과 질투, 분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재능과 능력에 맞는 직장에 다닌다고 해 보자. 이때 당신이 직장에서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임을 받고 가치를 인정받아 지원을 받는 일일 것이다. 이런 조건이 없다면 불만족과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판하기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아무 존재도 아닌 것처럼 하면 쉽게 비판을 피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피터와 앤은 훈련 센터에서 일한다. 두 사람은 서로 잘 맞는다. 최근에 두 사람은 직장 동료를 위한 단기 코스를 짜는 프로그램을 맡았다. 앤은 경영 팀 앞에서 할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연구하느라 주말 내내 열심히 일했다. 그런 다음 피터에게 간략히 설명하고 같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했다. 프레젠테이션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피터는 앤에게 공을 돌리지 않았다. 한편 피터는 그 프로젝트에 온 힘을 쏟아 붓지 않았기 때문에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면구함을 감추려고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내 생각에는 기대했던 대로 잘된 것 같아. 이제 기다리면서 우리 아이디어가 채택되는지를 보자." 앤은 거슬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터가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을 때, 그녀는 단지 사무실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꼬는 말을 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다른 사람의 행동이 거슬리거나 당신을 화나게 할 때 당신에게는 상대방에게 행동을 고쳐 달라고 부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심지어 비판을 할 때도 그래야 한다. 당사자가 없는 데서 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이는 소심한 행동이며, 절대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화가 나거나 성가신 일을 무시해 버린다면 당신의 인간관계는 파괴되고, 언젠가는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적극적인 행동

피터와 앤이 처음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이런 모든 문제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피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앤은 이전의 상황이 반복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문제를 내버려 둬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시키는 것보다는 상황에 직면하고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 낫다.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모든 증거를 모아라. 그러면 당신의 말이 정당화될 것이다. 한동안 계속 화나고 짜증났다면 그른 말을 하지 않도록 무엇을 말할지 미리 계획해 두도록 한다.

그다음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고른다. 다른 사람 앞에서 비판받으면 필연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거나 화를 내게 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공간이 마련된다면 훨씬 솔직한 반응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떻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지도 생각해 보라.

신체 언어를 점검하라. 상대방과 너무 가깝거나 멀리 자리하지 말라. 편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행동하며 말해야 한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달하라. 이때 간청하거나 조롱하는 투의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깊이 숨을 내쉬면서 마음을 안정시킨 뒤 상대방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앤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너도 알 거야.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가 한 일은 …라고 말하고 싶어. …" 비판의 대상은 행동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잊지 말라(그러니 게으르다거나 믿을 수 없다는 말은 하지 않도록 한다). 한 번 비판했다면 그 말에 더해서 다른 욕은 하지 말라.

이즈음에 상대방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유하게 나오리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이 절대적으로 맞다 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비판에 적대적으로 반응한다. 이때 당신은 그 일과 관련된 몰랐던 사실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면 상대방에게 되물어야 한다. "네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변화를 요청해야 한다. 아무 대안도 없이 일반적인 불평만 해대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방이 알아차릴 수 없다. 암시를 주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하라. "앞으로는 네가 … 했으면 좋겠어."

앤은 피터가 일에 대한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은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비판은 한 번에 하나씩만 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자세를 배웠다면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둘 것이다. 중요한 사안을 위해 에너지를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라. 변화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 긍정적인 결과이고, 그렇지 않다면 부정적인 결과다(상대방에게 말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으므로 어떤 것을 남용하고 안 하고는 자신이 알아서 정한다).

좋은 서비스를 받는 법

우리는 흔히 나쁜 서비스를 받거나 직업 정신이 없는 사람을 만나거나 물건을 강매당한다. 또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난다.

좋은 서비스를 받으려 할 때는 자신의 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감을 갖고 원하거나 원치 않는 것을 결정하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싸움을 피할 수 있고, 더 큰 힘과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것 요구하기

그랜트는 나무 소재로 된 거실 바닥을 맞추기로 했다. 그는 동네 점포에서 참나무 바닥재를 주문하고 계산까지 마쳤다. 그런데 두 번이나 예약을 했는데도 조립하는 사람이 오기로 한 날짜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를 해 보니 판매 보조원이 다음 주 초로 날을 잡고 그때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날짜에 바닥재 공사를 했지만 일은 다 끝나지 않았다. 인부가 다른 일을 하러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앞으로 열흘 뒤에나 일이 끝날 판이었다. 그런데 공사를 하느라 바닥에 생긴 흠이 한 달 뒤 큰 문제가 되었다. 나무가 휘어져서 한쪽이 튀어나와 버린 것이다. 그랜트는 미칠 것만 같았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그랜트는 무력하고 포기를 잘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자신은 일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런 상황에 대해 어떤 시도조차 하기를 꺼렸다.

먼저 그랜트는 새로운 날짜가 자신에게 가장 안 좋은 날임에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럼으로써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상실해 버렸다. 그는 굳이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관철시켜 다시 바닥을 맞추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그랜트는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포기했다.

바닥 일이 끝났을 때도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그 주에 다른 인부를 데려와서라도 바닥 일을 끝내라고 주장하는 대신, 인부의 변명을 받아들이고 열흘이나 더 기다렸다. 처음 바닥에 생겼던 흠을 처리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제가 점점 커질 때까지 그 흠은 그랜트에게는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풍선은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빵 하고 터져 버렸다. 그랜트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그랜트 같은 사람이 나쁜 서비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말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적극적인 행동

기대했던 서비스를 받지 못할 때는 상대방의 변명과 상관없이, 자신의 뜻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일단 자신이 원하는 일을 파악했으면 분명하게 자신의 뜻을 잘라 말하면 된다. 다음과 같이 말하라.

"저는 …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필요합니다."

"저는 …을 원합니다."

"저는 …을 가져야 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랜트는 이렇게 말했어야 한다.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마루를 다 맞춰 주십시오. 이날밖에 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해 주시겠습니까?"

원하는 것을 요구한 다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상대방의 반응에 귀를 기울인다. 어쩌면 상대방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못 해 준다고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받아들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다른 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말한 것을 받아들이기보다 필요하다면 시간을 갖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들을 검토해 보라.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다시 연락드리죠."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변덕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타협을 해야 한다면 받아들여라. 원하는 바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해서 그것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당신의 요구를 이해하고 합의하기는 훨씬 쉬워진다.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법적인 행동을 취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그 문제를 내버려 두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일을 마무리 지으면 된다. 이는 적극성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바로 자신의 뜻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작정하는 것도 적극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내버려 둔 데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대안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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