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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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14000
2020�� 06��



■ 책 소개


실패는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계단 주저하지 말고 더욱 실패하라!
한의사이면서 보디빌더, 유튜버까지 오늘도 끊임없이 도전 중인 김석욱이 말하는 60가지 실패 예찬론

이 책은 지금 현실에 지쳤거나 앞으로 내디딜 용기가 나지 않는 이를 위해 저자의 치열했던 경험을 모은 것이다. 

한의사이면서 보디빌더라는 것에 당신은 자기와는 다른 천재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가진 천재가 아니었다. 무수히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 끝에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이 책엔 저자의 성공이 아닌 많은 실패가 녹아들어 있다. 

이미 지나오거나 주변에 자리한 실패의 경험은 힘들고 슬프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계단이다. 당신은 많은 실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원동력을 느끼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김석욱
온 힘을 다해 살고 싶은 한의사, 보디빌더이다.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만을 갈망하는 환경 속에서 실패를 찬양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한 요즘, 노력이 배신하는 시대.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하나 없는 그가 찾은 삶의 의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이었다. 노력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도 없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실패의 연속 속에 살고 있는 그는 다음 실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0장.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00. 나는 어떤 사람인가 
01.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1장. 내가 해낸 실패들 
00. 실패를 대하는 태도 
01. 자존감이 내 삶의 출발점이다 
02. 처절한 실패의 교훈 
03. ‘불만’을 사랑하는 이유 
04. 어깨가 무거우면 더 강해진다 
05. 무위도식의 본능적 거부 
06. 스스로를 경멸하는 사람은, 경멸하는 자신을 존중한다 
07. 멀리 보지 말고, 바닥만 보고 걸어라 
08. 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하라 
09. 내 생명력을 강화하라 
10. 배수의 진 
11. 행운은 불행의 씨앗이다 
12. 내 존재는 내가 결정한다 
13. 내가 책임진다 
14. 특별한 계기 따위는 없다. 특별한 실천만이 있다 
15. 이 순간을 사랑하는 방법 
16. 패배할 것을 알고도 도전하라 
17. 성격도 습관이다 
18. 목적과 수단을 확실히 구분하라 
19. 걱정할 시간에 실천을 하라 
20. 봉사의 찬란한 행복 
21. 자기신뢰의 중요성 
22. 좋은 사회에 대한 염원 
23. 환경이 영향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결정은 내가 한다 
24. 친구를 서운하게 할 정도의 자기집중은 결국 더 큰 의미의 선(善)이다 
25. 진정한 자유란 
26. 이것만 끝나면 정말 행복할 텐데. 과연? 
27. 시련을 선택하기 
28. 시련을 찾아서 떠나기 
29.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2장. 실패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00. 체력을 길러라 
01. 혼자 지내기 
02. 후회하지 않기 
03.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 압도하기 
04. 자신감 가지기 
05. 허무주의를 경계하기 
06. 핑계 대지 말고, 환경 탓 하지 말기 
07. 새로 시작하기 위해 비우기 
08. 모르겠으면 일단 최선을 다하기 
09. 생활에 생각을 길들이지 말고, 생각에 생활을 길들이기 
10. 끈기를 유지하기 위한 부정적인 마인드 
11. 비교는 정말로 시간낭비 
12. 원래부터 갖고 있었던 꿈같은 것은 절대 없다 
13. 신념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14. 비겁함을 거부하기 
15. 나만 생각하기 
16. 최악을 사랑하기 
17. ‘나 없더라도 괜찮겠지.’라는 마음 버리기 
18. 완벽에 집착하지 말고, 발전에 집착하기 
19. 사서 고생하기 
20. 수억 원짜리 추억을 만들기 
21. 나를 깎아내리는 자들을 무시하라 
22. 실패의 이유와 성공의 이유는 같다 
23. 버티지 말고 극복하라 

3장. 당장 실천하기 
00.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실천하고 있다는 것 
01. 답이 없는 게 아니라, 문제가 없는 것이고, 실천이 없는 것이다 
02. 내 어깨 위에 더 큰 책임을 지라 
03. 잘 하는 방법 말고, 열심히 하는 방법 

4장. 마무리하며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심리테스트라며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라고 한 뒤 곰을 고른 당신은 …한 사람입니다. 참 재밌습니다. 또 이런 글귀들을 자주 봅니다. ‘지금은 초라하고 볼품없고 해낸 것도 없지만 사실 넌 우주만큼 대단한 사람이야.’ 정말 그럴까요.


착한 사람이라서 선행을 많이 베푼 게 아니라, 선행을 많이 베풀다 보면 착한 사람이 됩니다. 타고난 체력이 좋아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진 것입니다. 아는 게 많아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많이 해서 아는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이라서 좋은 일을 많이 한 게 아니라 좋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인 것입니다.


내가 게으르다 생각이 들면, ‘난 원래 태생이 게을러.’라는 말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게으르면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가면 됩니다. ‘난 원래 멍청하다.’ 그럼 공부를 하면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는 훌륭하다. 아름다운 존재다.’ 할 수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과 행복 둘 다 좋은 단어이지만, 아주 다릅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이기보다도 희망찬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희망은 고통과 인내 속에 피어납니다. 희망은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재에서 피어납니다. 노력이 있어야만 희망이 생깁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삶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도 좋습니다. 대학교에 붙었을 때, 국가고시 합격을 했을 때, 대회에서 입상을 했을 때, 그리던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월급을 받았을 때입니다.


행복한 순간은 미래가 떠오르지 않죠. 그 순간에 취해버리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순간에는 치열한 노력이 없습니다. 노력이 없으면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집니다. 행복한 순간에 오래 취해있으면 괜히 걱정이 스멀스멀 생겨나는 이유입니다.



내가 해낸 실패들

처절한 실패의 교훈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저는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3단까지 따고 그만뒀으니, 최소 초등학교를 다니던 그 6년은 넘게 태권도를 배운 셈이었죠.


처음에는 취미 정도로 다녔습니다. 인성, 예의범절, 애국심을 배워야 한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최소한의 체력은 길러야 한다. 그런 목적에 부모님께서는 태권도장에 저를 보낸 듯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관장님께서 이제 낮에 나오지 말고, 밤에 나오라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밤 시간은 시합부 친구들이 운동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싫었습니다. 부모님한테 진짜 하기 싫다고 몇 번 울고불고 떼를 썼습니다.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시합을 준비하는 친구들, 형들과 같이 운동을 하게 되었죠.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랑 같이 짝을 하던 친구와 서로 발차기를 한 번씩 주고받고, 아프더라도 참고, 겨루기를 하며 맞고 아프고, 방학이면 새벽마다 동네를 구보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대망의 겨루기 시합 날이 왔습니다. 정말 떨리더군요. 그때 쪼그려 앉아서 떨면서 제 차례를 기다리며 어머니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 차례가 오고, 호구를 착용하고, 상대방을 봤습니다. 키가 저보다 훨씬 크더군요.


아무튼 경기는 시작이 되었고, 되자마자 쿵 하더니 앞이 안보이더군요. 한 번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경기가 재게되었는데, 그러자마자 또 앞이 안 보이더군요.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맞아가지고 머리도 아프고, 그동안 열심히 했던 노력의 대가가 K.O.라니 너무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그날 저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태권도는 아니다. 나는 생명의 위협이 없는 공부를 해야겠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태권도는 그냥 취미부에서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취미부로 다니다 보니 또 뭔가 허전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공부하는 삶이 그나마 사는 것 같았습니다.


시합부에서 저는 토끼였고, 나머지 친구들, 형들은 호랑이였습니다. 공부 쪽으로는 노루 정도는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공부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쭉 이어가서 공부로는 호랑이 중에도 가장 강한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처절한 실패라도 이처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태권도를 다니면서 잡혔던 발에 물집, 겨루기를 하기 직전의 그 긴장감, 낭심을 강타 당했을 때의 그 고통, 새벽 구보를 하며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 등 수많은 노력과 인내가 있었어도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과 인내들이 내성을 길러준 것은 사실입니다.


공부를 해보니 샤프를 쥐는 손가락 끝마디가 아프기는 했지만, 물집이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지를 받기 전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겨루기 상대의 눈동자를 보는 것보다는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오래 앉아있을 때 허리가 아프기는 했지만, 낭심을 강타당한 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공부할 양이 많아 벅차기는 했지만, 숨이 터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과정이 저를 단련시켜 준 셈입니다.


“우리 모두 살면서 몇 번의 실패를 겪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_랜디 K. 멀홀랜드


배수의 진

고3이 되었고, 수시철이 되었습니다. 문과에서 내신 1등이었던 저는 당시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발전 부분 수시를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학교장 추천 원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둘 다 거절했습니다.


사후적인 평가로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로 생각해서 수시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봤습니다. 비교적 공부에 대한 집중도나 실력이 낮은 고등학교를 다녀 비교적 쉽게 내신을 얻어 특별한 기회를 얻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절을 한 뒤 정시로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사후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바보입니다.


아무튼, 저는 배수의 진, 도박을 했습니다. 수시라는 보험을 없애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노력했습니다.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나태함을 없애려 했습니다.


어느 사설 모의고사에서 국영수 과목을 모두 맞았습니다. 탐구 과목에서는 총 3문제 틀렸고요. 배수의 진을 친 결과가 여기서 나오는구나 자신감을 얻고 수능을 쳤습니다. 결과는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지원을 했습니다. 철학 공부는 아버지와 같이 조금 해봤습니다. 괜찮고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지원을 해보았죠. 어릴 적부터 큰 꿈이었다는 둥 그런 포장은 하고 싶지 않네요.


저는 꿈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머릿속으로 ‘나는 이것이 되고 싶다.’가 꿈이 아니라 직접 해봤더니 ‘너무 좋다. 더 잘하고 싶다.’ 하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꿈은 뇌내 망상입니다.


아무튼, 1차에는 합격을 했습니다. 2배수 안에는 들었다는 것이죠. 2차에서는 그럼 어땠느냐. 떨어졌습니다. 재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일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미끄러져 머리라도 찧는 경우에는 큰일이 날 수 있겠죠.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도 위험한 일입니다. 저는 실제로 초록불이 켜진 횡당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이렇듯 어차피 위험을 피하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 내가 하고 싶은 일, 해내고 싶은 일에는 겁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뛰어드는 겁니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_스티븐 코비



실패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생활에 생각을 길들이지 말고, 생각에 생활을 길들이기

저는 하루에 두 번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될 수 있습니까?” 헬스장에서 한 중년 남성분께서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하루 두 번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몇 년 되셨나요?”

“한 7~8년 됐습니다. 하루 두 번 운동은 3년 정도 된 듯합니다.”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하하. 부럽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_폴 발레리


이러한 명언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사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머리로는 더 열심히, 더 잘, 더 발전적으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머리로 떠올린 것을 직접 실천에 옮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지금 사는 상황에 익숙해지고, 정체되어 버린다면, 변화를 생각할 수 없고, 발전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왜 저 때의 중년 남성분께서는 그렇게 못하겠다고 말씀하셨을까요?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사는 것에 맞추어 생각하신 겁니다. 안 된다고요.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것에 맞추어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내 삶을 맞추는 겁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_샤를 드골


비교는 정말로 시간낭비

제가 본과 4학년 시절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던 감정입니다. 원래 비교하는 행위를 가치 있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제 스스로가 나아지는 점이 없기 때문이죠.


본과 4학년 1학기 때 보디빌딩 시합에 출전했다가 느꼈었습니다. 제가 오른쪽 선수분 보다는 몸이 좋았고 왼쪽 선수보다는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 몸은 그대로입니다.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이 반영되는 것이거든요.


제 옆 사람의 노력이나 노고에 의해 제가 해왔던 가치들이 낮아지고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저 사람보다 좋다고 해서 내 몸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이 사람보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나’로서만 존재합니다. 비교자체는 아무것도, 개선해주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비교를 하는 경우에 좌절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찬란하고 대단한데, 나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런 식의 결론이 나지요.


그렇지만 이런 식의 비교는 잘못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과 할 수 있는 비교에서는 과정까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비교 대상인 남이 어떻게 노력했고, 어떤 고난이 있었는지까지는 알 수가 없죠. 결과로만 비교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하이라이트만 보는 겁니다.


나는 나의 과정을 알고 있고, 상대방의 과정은 모릅니다. 상대방을 볼 때는 빛나고 찬란한 결과만을 보고요. 나를 볼 때는 초라하고 고통스러웠던 것들만을 봅니다. 그 둘은 비교를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나 혼자서 묵묵히 걸어 나가면 됩니다.

비교가 필요한 경우는 자신과 비교하면 됩니다. ‘그전 시합보다 내가 더 나아졌는가? 준비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가? 저번에는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었다. 그 당시 다음번에는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지켰는가?’ 이런 식으로요.


이러한 반성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훌륭합니다.

완벽에 집착하지 말고, 발전에 집착하기

완벽에 집착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을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만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최고의 보충제와 운동용품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근육 성장 방법에 대한 지식들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수학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집합 단원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전까지는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완벽에 집착을 하게 되면 실천하지 못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실천을 통한 발전만이 있을 뿐입니다. 몸을 만들 때에도 누구에게는 좋은 보충제, 운동 용품이 나에게는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가 몸을 만든 방법이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엇이 최선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실천을 통해 하나씩 고쳐나가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집합 단원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는 없습니다. 그 단원을 공부한 뒤, 다음 날 보면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음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다음 단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 번 봤던 집합 단원을 한 번 더 보는 것보다도 그다음 단원을 새로 공부하면서 배울 점이 훨씬 많습니다. 모든 단원을 다 한번 씩 본 뒤에 다시 보는 것이 더 올바른 방법입니다.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추고, 준비한 다음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발전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한 태도가 가장 비효율적입니다. 완벽하게 갖추고 준비하는 일은 불가능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완벽함을 추구하며 준비하는 일은 발전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발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발전은 간단합니다. 실천입니다.



당장 실천하기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실천하고 있다는 것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당신은 우주의 중심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어떤가요? 자주 들어본 말이죠? 저도 한때 무언가에 빠져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을 간절히 원했던 적이 있었지만,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고는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 목표를 얻지 못한 이유는 실질적으로 간절히 원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는 법, 사실 별것 없습니다. 아침에 주변사람들보다 일찍 일어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그것을 위해 노력합니다. 물로 잠이 아직 덜 깼습니다. 피곤도 하고 조금만 진짜 1분만 딱 더 눈을 감고 일어나고 싶습니다.


그거는 누구나 그래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가 말 그대로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라면 아침에 좀 더 자고 싶은 욕구 정도는 이길 수 있어야죠. 간절하게 원한다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 고작 아침잠 하나 못이기는 것이 말이 되나요?


진짜 원한다면, 내가 그것을 위해 어떤 것까지 다 희생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요. 내 희생의 정도가 결국 원함의 정도예요.


간절히 원하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무언가를 갈구하는 상태만으로는 모자랍니다. 육체적으로도 무언가를 갈구하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려면 굶주려야 하는 거죠. 매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내 목표를 간절하게 원할 수는 없어요. 햇빛도 따사롭고 바람도 선선하고 편안한 해먹 위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캬!’하면서 동시에 간절히 원할 순 없단 말이죠.


새벽에 일어나기 좀 추워도 일어나고, 여름에 더워서 움직이기 싫어도 좀 나가고, 쉬고 싶고, 그만하고 싶고, 하기 싫어도 이 악물고 이겨 내는 게 간절히 원하는 거죠.


억지로 참아라가 아니라 원하는 만큼 참으라는 겁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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