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서상훈
ǻ
지상사
   
12800
2008�� 09��



>■ 책 소개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쓴 위인으로알려진 혜강 최한기와 그의 이름을 딴 독서법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천재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법으로 세계적인 위인이되었다. 시대와 나라는 다르지만 이들이 실천한 독서법에는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토론과 베껴 쓰기다.


평범한 사람에서 천재적인 인물로 거듭 날 수 있게 해준, 이들이 직접 실천한 독서법의핵심을 뽑아 개개인의 자기계발은 물론 기업경영에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제대로 독서하는 법과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요약하기· 토론하기 등의 독후 활동으로 책의 핵심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 자기를 계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후 활동의 사례도 자세히실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 저자 서상훈
교육 컨설턴트이자 학습법 전문 강사.세미나와 워크숍, 캠프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다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Fun 학습법"과 성인 학습자를 위한 "암기법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2008년 현재 한국학습법 센터 감오행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학교, 학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활발히 강연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 소개한 이 책 외에『중1 공부습관으로 명문대 완전정복』『한 번에 합격하는 올패스 공부법』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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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머리말


제1장 천재라 불리는 독서광 이야기
존 스튜어트밀
에이브러햄 링컨
혜강 최한기
백곡 김득신
양한정에서 쉬어 가기 ① 퀴즈로 풀어보는 공부의 원리


제2장 독서토론에 관한 좋은 생각
독서토론의의의
독서토론의 이해
독서토론의 효과
5단계 독서토론 프로세스
양한정에서 쉬어 가기 ② "Rule"을 알면 나도 암기의달인!


제3장 베껴 쓰기에 관한 좋은 생각
베껴 쓰기의의의
베껴 쓰기의 이해
베껴 쓰기의 효과
멘텟 서머리의 기술 사례
양한정에서 쉬어 가기 ③ 자연적 사고기술과 자연적학습기술 


제4장 실전 천재 독서법
독서토론 맛보기
추천독서토론 텍스트(문학, 실용서)
독서토론 활동시트
독서경영 : 기업에서의 천재 독서법 적용 방법
양한정에서 쉬어 가기 ④ 인지방법을 알면 공부가 보인다 


맺음말


부록 : 천재 독서법 세미나 후기 모음, 프로그램안내





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제1장 천재라 불리는 독서광 이야기

존 스튜어트 밀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천재적인 사상가로 유명하지만 특별한 독서법으로도 유명합니다. 평범한 지능을 갖고 태어났지만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면서 영국 공리주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제임스 밀에게 독서교육을 받은 뒤 천재적인 두뇌를 갖게 되었고, 20대 중반에는 천재 사상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밀은 세 살에 그리스어 알파벳과 단어의 긴 목록들을 배웠고, 여덟 살에는 이솝우화와 소크라테스의 모는 저서들, 그리고 플라톤의 여섯 대화편 등을 탐독했으며, 엄청난 양의 잉글랜드 역사와 산수를 배웠습니다. 열두 살에는 스콜라 철학의 논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적인 논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인 열세 살에 밀은 정치경제학을 접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영국의 선도적인 경제학자인 아담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르도의 사상과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밀의 독서법은 한 마디로 유명한 천재 사상가들의 책과 논문을 열심히 읽고, 매일 아침 아버지와 깊이 있는 토론을 하면서 그들의 위대한 사고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밀은 자서전을 통해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이런 독서교육을 받은 덕택에 또래 친구들보다 최소한 20년 이상을 앞서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특별한 독서법을 활용했습니다. 링컨은 읽기 공부는 성경으로 했고, 쓰기 공부는 자신이 본받고 싶어 했던 워싱턴과 제퍼슨의 필체를 그대로 베껴 쓰는 것으로 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베껴 썼던지 링컨의 필체는 그들의 필체처럼 정확하고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링컨은 그 무렵부터 공부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고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집에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종이가 비싸고 귀했기 때문에 널빤지에 숯으로 글을 썼습니다. 오두막집의 벽에 수학문제를 풀다가 벽면이 온통 까맣게 되어 더 이상 쓸 공간이 없으면 칼로 긁어내고 다시 풀었습니다. 집이 가난해 책을 살 돈이 없던 링컨은 책을 빌린 후에 그 내용을 일일이 베낀 다음 실로 묶어서 공부했습니다. 베껴 쓰기를 하면서 링컨은 점점 보통 학생들과 다른 재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링컨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글을 썼고, 멋진 시도 지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링컨의 글 솜씨는 몰라보게 향상되어, 국가 정치에 관해 쓴 링컨의 글을 읽은 변호사가 출판을 제의하기도 했고, 신문에 절제에 관한 링컨의 글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링컨은 정식 교육을 받은 기간이 채 열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읽고, 쓰고, 외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베껴 쓰기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독서법을 통해 글을 완전히 깨우치게 되자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신비롭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진 링컨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혜강 최한기

혜강 최한기 선생님은 조선 후기 사상계의 최고 봉우리로 평가받고 있는 기학의 창시자이고, 평생 독서를 즐기며 엄청난 학문적 열정으로 저술 활동을 펼쳤습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쓴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혜강 선생님의 취미는 책 모으기였습니다. 선생님은 좋은 책이라는 소문만 들리면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과 서양의 책들까지 아무리 비싸다 할지라도 마다않고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책을 사서 집안에 양한정(한가로움을 기르는 정자)이라는 개인 도서관의 책꽂이에 꽂아두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 책들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혜강 선생님은 책 사기를 너무 좋아해서 책값으로 집안 재산을 탕진해버려 나이가 들어서는 가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책을 구입하는 데 돈이 많이 든다고 투정을 부리자 혜강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이 책 속의 사람이 나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천리를 불문하고 반드시 찾아갈 것이지만, 나는 지금 아무런 수고도 없이 앉아서 그와 만날 수 있으니 책 사는 일에 돈이 많이 든다 한들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겠는가?"


조선의 선비들은 대나무 가지에 횟수를 표시해가면서 독서할 정도로 글을 반복해서 읽고 외워서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떤 책은 너무 많이 읽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외울 정도였고, 몇 쪽에 무슨 구절이 있는지까지도 훤히 알고 있어서 책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 위대한 학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너무 쉽게 공부하고 연구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제2장 독서토론에 관한 좋은 생각

독서토론의 이해

- 독서토론의 3가지 규칙 : 독서토론을 제대로 하려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독서토론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핵심 사항만 알면 독서토론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며, 토론을 계속해가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면 됩니다.


독서토론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토론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책을 읽은 사람만 토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책에 있는 내용에 관해서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셋째, 경청을 위해 토킹 스틱이라는 특별한 도구를 사용합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토론에 참여하면 아무 말도 못하거나 책과 관련이 전혀 없는 개인의 경험만 이야기하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토론을 망치게 되므로 두 가지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독서토론을 하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활용하게 되는데, 이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듣기, 특히 경청입니다.


토킹 스틱은 완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서 추천하는 것입니다. 토킹 스틱은 인디언들이 회의를 할 때 부족장이 들고 있는 지팡이입니다. 토킹 스틱을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토킹 스틱을 가진 사람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토킹 스틱을 들고 있는 족장이 발제를 하고, 부족원들 중에서 의견을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토킹 스틱을 넘깁니다. 그러면 그 부족원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속 시원히 모두 말합니다. 이때 다른 부족원들은 참견하거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듣고만 있어야 합니다. 말이 끝나면 그 다음 의견을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토킹 스틱을 넘기고 나머지 사람들은 경청합니다.


- 토론 리더의 역할 : 토론 리더는 적절한 후속 질문 던지기, 계속적으로 텍스트를 참고하도록 돕기, 천천히 토론을 이끌기, 토론 참여자들이 서로 이야기하도록 돕기, 모든 사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의견을 주의 깊게 듣기, 생각을 서로 연관 짓기 등 토론의 기본 지침을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 독서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질문입니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해석적 질문을 이해해야 합니다. 해석적 질문이란 책에서 근거를 2개 이상 찾을 수 있는 질문으로서, 사실적 질문(사실에 해당하고 정답이 하나인 질문)이나 평가적 질문(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 혹은 사색적 질문(토론 참여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과는 구별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심청이의 계모이자 봉사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심 봉사와 함께 황성으로 간 사람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은 정답이 하나(뺑덕어멈)밖에 없는 사실적 질문에 해당합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옳은 것일까요?라는 질문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평가적 질문에 해당합니다. 봉사 잔치를 통해 만난 심청이와 심 봉사는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요?라는 질문은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사색적 질문에 해당합니다. 심청이는 인당수에 왜 몸을 던졌을까요?라는 질문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바치기 위해, 사공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등)이 나올 수 있는 해석적 질문에 해당합니다. 『심청전』의 예를 통해 독서토론의 효과를 높이려면 사실적 질문이나 평가적 질문, 혹은 사색적 질문보다는 해석적 질문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석적 질문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2번 이상 읽고 잘 이해되지 않거나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강한 인상을 주는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의심, 관심과 흥미, 토론 가능성(2개 이상의 답변이 가능한 것), 명확성(쉽게 이해가 가능한 것), 구체성(해당 도서에만 적용이 가능한 것) 등의 요소를 기초로 좋은 해석적 질문을 선택하면 됩니다.


해석적 질문을 통한 활동은 지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논리적인 사고력과 분석력을 형성하며,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비교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확고히 정리할 수 있는 능력과 텍스트의 중점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탐구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5단계 독서토론 프로세스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독서토론에도 올바른 과정과 절차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서토론을 하면 표현력, 독해력(이해력),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독서태도와 습관을 기를 수 있는데, 단계별로 하나씩 집중해야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각 단계는 2시간 정도의 토론 시간으로 1주일에 한 번 할 경우 4주면 완성됩니다(5단계, 총 20주).


- 1단계 표현력 향상 : 외국어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로 독서토론도 처음에는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토론은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됩니다. 도로시 리즈는 <질문의 7가지 힘>에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첫째,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둘째, 질문은 생각을 자극합니다. 셋째,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습니다. 넷째,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됩니다. 다섯째,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합니다. 여섯째,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일곱째,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됩니다.


- 2단계 독해력 향상 : 표현력이 좋아지면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독해력을 향상시키려면 속독이나 통독보다는 정독이 좋습니다. 정독이란 천천히 글에 담긴 뜻을 음미하면서 읽는 방법인데, 책을 읽고 나서 정독했는지 알아보려면 말이나 글로 표현과 설명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보면 됩니다.


독서토론에서는 사건, 배경과 더불어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묵독과 음독도 적절히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음독을 할 때는 책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3단계 이해력 향상 : 독해력이 좋아지면 이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단계에서는 질문 만들기와 질문 뽑기를 통해 이해력을 더욱 향상시킵니다. 참여자들이 독서토론에 익숙해질 즈음 토론 리더는 질문을 만들어오라는 숙제를 냅니다. 질문 만들기를 하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가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2개 정도 자유롭게 만들어오게 하고 토론 시간에 각자 만들어온 질문을 발표합니다. 질문을 모두 모은 후에 토론에 적합한 가장 좋은 질문을 뽑습니다.


질문 뽑기가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알리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질문을 만들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이해력 수준을 알 수 있고, 어떤 질문을 뽑았는지를 보면 토론 그룹의 이해력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 4단계 사고력 향상 : 이 단계에서는 질문 나누기와 비판적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질문 나누기를 하면 혼자 책을 읽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토론 참여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토론의 마무리는 비판적 글쓰기로 해야 합니다. 비판적 글쓰기란 글쓴이의 의도(견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근거를 밝히는 글쓰기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쓰기를 말합니다. 비판적 글쓰기의 형식은 자유롭게 열어두어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5단계 리더십 향상 : 1~4단계를 통해 독서토론에 익숙해지면 토론 참여자에게 돌아가면서 토론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회를 줍니다. 토론 리더는 토론 참여자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이때 좀 더 차원 높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리더십이 조직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할 때, 리더가 되어 토론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향상됩니다.

제3장 베껴 쓰기에 관한 좋은 생각

베껴 쓰기의 효과

외국어가 어려운 이유는 외국인들의 생각 패턴과 우리의 생각 패턴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장의 구조와 어순은 물론 문화에 바탕을 둔 생각 패턴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 패턴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낮은 단계가 독서입니다. 독서보다 높은 단계로 더 효과적인 방법은 강의 듣기, 필사(베껴 쓰기), 독서토론, 비판적 글쓰기 순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서와 강의 수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읽거나 들은 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생각 패턴을 읽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우선 베껴 쓰기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베껴 쓰기를 통해 생각 패턴을 읽는 능력이 향상되면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감상력, 독해력, 이해력, 사고력 등이 크게 좋아집니다. 손을 제2의 뇌라고 하고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손은 두뇌의 사고회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손을 많이 움직이면 기억력이나 이해력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베껴 쓰기는 학습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정리하면서 학습 내용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서 오래 기억됩니다.


멘텟 서머리의 기술

먼저 제목과 목차, 머리말, 맺음말을 읽습니다. 제목과 목차만 봐도 어떤 책인지 알 수 있고, 머리말과 맺음말을 보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책을 선택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책을 사서 처음 읽을 때는 소설책을 보듯이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통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통독한 후에 다시 정독합니다. 정독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이나 새롭게 알게 된 부분에 색연필로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활용해 표시합니다.


80/20법칙에 근거해 핵심 내용을 베껴 쓰며 서머리(요약)합니다. 일반적으로 책의 핵심은 전체 분량의 20% 내외를 차지하는 목차, 머리말, 맺음말, 핵심단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머리를 할 때는 직접 글로 쓰는 것이 좋으며, 워드 문서로 작성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찾는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객관적 시점은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만한 부분을 찾는 것이고, 주관적 시점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표현, 마음에 드는 부분, 몰랐던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거나 새로 알게 된 부분,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 등을 찾는 것입니다.


일단 서머리를 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서머리한 내용을 말과 글로써 써먹어야 합니다. 서머리는 활용할 때마다 몸속 깊숙이 박힌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서머리를 공유하면 글 내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면서 팬클럽이 생깁니다. 팬클럽이 생기면 정말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머리를 하다보면 힘들고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두고 맙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서머리를 하면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제4장 실전 천재 독서법

독서경영 : 기업에서의 천재 독서법 적용 방법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지식경영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식경영은 새로운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지식을 적용해 차원 높은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경영 방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지식경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독서경영이 일반화되었습니다.


- 면접시험에 적용하는 방법 : 앞서 토론이 표현력, 독해력, 이해력, 사고력, 리더십과 함께 커뮤니케이션(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면접시험의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결정의 수단으로 독서토론에 참여시키면 보이지 않았던 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각 기업이 강조하는 가치관과 경영철학에 맞는 인재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사내 커뮤니티에 적용하는 방법 : 기업에서는 직원들 간의 친목 도모과 정보 공유를 위해 사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질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는데 독서토론도 좋은 테마 중 하나입니다. 다른 커뮤니티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오프라인에서 모이기가 힘든 반면, 독서토론의 경우 온라인(채팅, 음성/화상대화)을 통해 시공을 초월해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한 내용을 문서나 영상파일로 저장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CEO와의 만남에 적용하는 방법 : 요즘 권위를 버리고 사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CEO가 많습니다. 이때 독서토론이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평소 꺼내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은 CEO의 생각을 사원들에게 인지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조직원들이 비전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부족하다면 비전을 주제로 한 책을 골라서 사원들에게 읽히고, 독후활동으로 독서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CEO가 직접 독서토론에 참여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비전은 무엇이고, 사원들 개개인이 생각하는 비전은 어떤 의미인지 서로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조직원들이 한 곳을 향해 사력을 다해 달리기 때문에 놀랄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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