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제대로 살고 싶다면 고전에 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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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이 말은 저자 김병완이 매주 금요일 오후에 EBS 라디오에서 진행한 ‘김병완의 고전불패’라는 방송에서 내걸었던 문장이다. 저자에 따르면, 고전 속에는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는 지혜와 혜안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반드시 성공을 맛볼 수 있게 되고, 잘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고전에 대한 접근법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고전을 아무리 많이 읽었다 한들 소용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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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고전 독서법』은 ‘독서의 신’ 김병완 작가가 밝히는 고전 독서법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 스스로가 터득한 방법을 통해 누구나 고전을 쉽고 즐겁게 그리고 올바르게 접근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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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병완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6시그마 전문가, IT 전문가로 활동하며 직장생활을 했다. 그 후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대신 3년 동안 책의 가치를 알기에 책만 읽게 되었다.
신문, 뉴스, 친구, TV, 술, 담배 거의 모든 것을 끊고, 3년 동안 책만 읽었다. 진짜 책에 미쳤다. 미치자 자신을 뛰어넘게 되어, 총 10,000권을 독파할 수 있게 되었고,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작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지금은 자신처럼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저자되기 프로젝트(김병완 College)’를 통해 2~3개월 만에 평범한 사람들을 작가로 바꾸어 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오직 읽기만 하는 바보』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생각의 힘』 『선비들의 평생 공부법』등이 있다.
자신을 완전하게 바꾸어 놓은 3년 동안의 독서 체험을 토대로 하여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을 창안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강의를 가장 즐겁게 하고 있는 저자는 전국 대학교와 대기업을 시작으로 수많은 관공서와 기업체, 각 사회단체에 강연을 하고,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EBS FM ‘김병완의 고전불패’에 매주 출연하였다.
■ 차례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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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고전! 왜 읽어야 하는가?
고전이란 무엇인가? |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가? | 빈자인서이부(貧者因書而富) 부자인서이귀(富者因書而貴) | 고전은 삶을 변화시킨다 | 1년 만이라도 고전에 미쳐라 | 초강대국은 모두 고전 독서 강국이었다 | 최고가 되고 싶다면 고전을 읽어라 |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치욕이다 | 사람 노릇을 하고 싶다면 | 자기계발서와 고전은 다르다
제2장 고전, 어떤 고전을 읽을까?
위대한 질문이 탄생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라 |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을 읽어라 | 의식을 확장시키는 책을 읽어라 |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되는 책을 읽어라 | 누군가 추천하는 고전은 먼저 읽지 마라 | 고전 독법의 선택 기준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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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고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책 속에 자신을 내 던져라 | 책과 하나가 되어라 | 온 몸으로 읽어라 | 책과 대화를 나누라 | 위대한 자기만의 고전 노트를 작성하라 | 세 번 읽고 세 번 익혀라 | 고전 일기를 매일 쓰라 | 고전을 통으로 읽고 꿰뚫어보고 먹어라 | 고전과 고전이 싸우게 하라 | 절대 조급해 하지 마라 | 철학자처럼 읽어라. 특히 칸트처럼 | 실학자처럼 읽어라. 특히 다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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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고전, 고전의 세계 속으로
플라톤의 [국가]에 견줄 만한 우리 고전 _ [목민심서] |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우리 고전 _ [징비록] | 군주라면 마키아벨리처럼 _ [군주론] | 아홉 편의 단편소설집 _ 박지원의 [방경각외전] | 동양 고전의 뿌리 _ 공자를 [논어]에서 만나다 | 세상을 초월한 노자와 그의 책 [도덕경]을 읽다 | 고대 영웅들을 생생하게 만나다 _ [플루타르크 영웅전] | 우리의 가장 오래된 역사책 _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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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즐거운 고전 읽기
고전은 맛있는 빵이다 | 다양한 고전을 접해야 한다 | 열렬한 고전 마니아가 되어라 | 삶으로서의 고전을 읽어라 | 고전에 심취한 삶은 즐겁다 | 고전과 친구가 되라 | 고전으로 인생을 혁명하라 | 고전의 신이 되어라 | 자신을 살아있는 고전으로 만들어라 | 스스로 길을 열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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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기적의 고전 독서법
고전! 왜 읽어야 하는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치욕이다
고전! 왜 읽어야 하는가? 한마디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치욕이기 때문이다. 고전을 읽지 않으면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인생이 아닌 작은 꿈과 목표, 특히 물질적인 꿈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고전을 읽지 않으면 인생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만 한다.
성공과 행복은 모두 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래서 성공과 행복에 대한 책이 가장 현실적인 이 시대, 즉 현대에 그렇게 많이 나오고 이야기되고 회자되고 쓰이는 것이다.
하지만 고전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고전만큼 비현실적인 이야기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고, 작은 물질적인 꿈과 목표를 빠르게 실현하는 것에 있지 않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인생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으로 현실에 충실하게 사는 법이다.
히틀러 시대에 독일 국민들이었다면, 히틀러의 주장에 맞추어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삶의 방식이고, 자본주의 시대에는 자본주의 논리에 맞게 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삶의 방식이다.
자기계발서는 바로 이렇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최적의 가시적인 방법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고전은 지금 당장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시대와 환경을 떠나서,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인생을 넓게 깊게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꿈이었던 벤츠를 타게 되는 것은 자기계발서가 치중하는 부분이 바로 삶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을 읽게 되면 벤츠를 타거나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법을 고민하게 되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고전은 좀 더 인생을 길게 넓게 깊게 다르게 보게 해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저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고작 그것이 전부일까? 그것이 정말 최고의 인생이고, 인생을 잘 사는 것일까? 남들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살게 되는 것, 이것이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일까?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실을 떠나서 살 수는 없지만, 고전을 통해서 현실을 초월해서 올바른 인생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마지막 보루가 바로 고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고전을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도 더 중요하고 더 절실한 책이다.
당신이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현실이라는 괴물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예방 주사를 맞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고전의 가장 큰 기능일 것이다.
고전, 어떤 고전을 읽을까?
위대한 질문이 탄생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라
인생은 매우 짧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짧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고전을 읽어야 한다. 고전만큼 당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도움을 주는 책은 없기 때문이다. 고전도 매우 종류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당신으로 하여금 위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탄생하게 만드는 그런 고전을 읽어야 한다. 물론 모든 고전은 위대한 질문을 하도록 이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당신에게 가장 많은 질문을 하게 해 주는 책이 있다.
최악의 책은 당신이 읽었음에도 아무런 감흥도, 의문도, 질문도, 사색도 이끌지 못하는 그런 책이다. 그런 책을 읽으면 시간 낭비다. 그것은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것보다 더 나쁜 시간 낭비다.
결론은 이것이다. 독서를 처음 시작해서 독서한 시간이 3,000시간에서 5,000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일반 도서를 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법은 스키 타는 법과 같다. 스키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남들이 신이 난다고 최상급 코스의 경사가 심한 슬로프에 올라가면 죽는다. 죽는 만큼 고생하면서 내려와야 한다. 아무리 경치가 좋고, 멋진 슬로프라고 해도 자신의 실력이 초급이면 절대로 욕심을 내면 안 된다.
독서도 이와 같아야 한다. 자신의 독서 실력이 초급 수준이라면 고전이라는 최고급 슬로프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남달리 독서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고전 독서를 빨리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도, 자신의 독서 실력에 맞지 않는 책을 읽게 되면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백 번, 천 번, 만 번 반복해서 읽는 방법을 사용했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과거에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고전이었다.
자, 결론을 내리자. 당신이 읽어야 하는 고전은 당신으로 하여금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누군가 추천하는 고전은 먼저 읽지 마라
강의 중에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질문 중의 하나는 좋은 책을 한 권 추천해 달라는 질문이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책들을 읽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필자는 가장 먼저 당혹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러한 질문이 가장 싫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익한 책은 절대 타인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책이든 그 책이 자기 자신에게 유익한 책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최소한 몇 장이라도 읽어봐야 한다는 말이다.
책은 매우 주관적이다. 그래서 어떤 책이 이 사람에게 가장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해서, 그것만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모두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람의 의식 수준과 경험과 사고력 등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필자는 절대 타인에게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내게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고 좋은 책이 타인에게도 그렇다고 반드시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독서 수준이 나이와 비례해서 향상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30대 혹은 40대라고 해도 초등학생 수준의 독서 수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독서법을 따로 배워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어른이라면 십중팔구 독서 수준은 중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30대라고 해서 어려운 고전을 무턱대고 읽는 것은 독서를 망치는 지름길인 것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스키를 많이 자주 타보지 않은 어른이 무조건 최상급자 코스에 도전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스키 실력이 초급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용기만을 가지고 최상급자 코스에 도전하게 되면 십중팔구 수백 번 넘어지게 되고, 재미도 없고, 무서워서 제대로 스키를 즐기지도 못하게 될 것이 뻔하다.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일 것이다. 스키는 반드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탈 때 가장 재미있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실력도 더욱 더 빨리 향상될 수 있다.
책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을 때 가장 재미있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독서 효과도 가장 좋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타인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고 어려운 것이며, 특히 누군가가 자신이 읽어서 좋고 유익하다고 해서 무조건 타인에게 추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고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책과 대화를 나누라
"읽지 않고 놓아두는 한 권의 책은 마른 나뭇잎들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펴 들고 읽게 되면, 책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행태를 드러낸다."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다. 이 말처럼 우리가 고전을 펴 들고 읽게 되면, 그 순간 그 책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생명체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혼자만의 침묵이 아니라 대화인 것이다.
고전 독서법에는 절대로 정답이 없다. 그리고 왕도도 없다. 하지만 고전 독서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다양한 효과들도 있다. 무엇보다 고전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책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고전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대화법이어야 한다.
고전과 대화를 나누면서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거리에서 대중들과 대화를 통해 지혜를 깨치게 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혁신가였던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가진 애플의 모든 기술력을 소크라테스와의 한 끼 식사비로 다 내놓겠다고 말한 이유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사고력과 지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독서를 그저 눈으로만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이러한 방법의 엄청난 효과를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계속 눈으로만 독서를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독서를 할 때 책의 저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효과를 체험하고 나서 기절하게 될지도 모른다.
책은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말을 하는 거대한 생명체인 것이다. 한 권 한 권의 책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다. 대화를 나누지 않고, 그저 책을 눈으로만 읽는 사람들은 마치 동물원에 가서 죽어 있는 동물들만 보고 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책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떤 것인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에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고, 또 다른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면서 그리고 반대로 책이 던지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을 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이다.
세 번 읽고 세 번 익혀라
고전은 수십 번 혹은 수백 번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어야 고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전 읽기에 욕심을 내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마음을 비우고 고전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고전을 읽고 또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 많은 이들이 속도의 노예가 되고 있다. 심지어 그런 현상이 독서에도 일어나고 있다. 그저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읽는 것만 중요시 여겨서, 추천 도서나 권장 도서를 한 번씩만 읽고 만다.
필자는 여기서 조금 남다른 제안을 하고 싶다. 여러 책을 한 번씩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의 고전을 여러 번 읽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 선조들의 독서법이 바로 이것이었고, 그만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책은 결국 연결되어 있다.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소화시키면 그것이 정신의 피와 살이 되어 자신의 의식을 향상시키고 키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독서삼독(讀書三讀)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책은 내용을 읽어야 하고, 저자도 읽어야 하고, 그 책과 저자를 읽고 만나는 자기 자신도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저히 한두 번 정독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최소 세 번 이상 읽고, 세 번 이상 곱씹어 봐야 한다. 고전 읽기의 정석이라고 필자가 생각하는 독서법이 바로 "삼독삼습(三讀三習)"인 것이다.
즐거운 고전 읽기
열렬한 고전 마니아 되어라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이것은 필자가 가장 맹신하는 한 가지 원칙 중의 하나이다. 고전에는 수천 년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것을 단 몇 시간 만에 한두 가지라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일 년 동안 매일 고전을 통해 배우고 자신의 사고와 의식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열렬한 고전 마니아가 되고 나서 몇 개월 후가 되면 당신은 진정 그 전의 자기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고전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삶의 처세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
단순한 삶의 처세는 지지 말고 이기고, 반드시 포기하지 말라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고전은 다르다. 고전을 이기려면 먼저 이기려는 그 마음을 버리고, 타인과 경쟁하려면 그 경쟁 자체에서 벗어나고, 자신과 경쟁하라는 지혜를 가르친다.
고전 마니아가 되는 것의 가장 큰 유익은 고전의 지혜를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고전은 세상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서이다. 그래서 고전을 가까이 하는 고전 마니아가 되면, 고전의 핵심인 세상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고,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된 사람이 세상살이를 허투루 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로또에 당첨되어 갑자기 수십 억이나 수백 억이 생긴 사람은 세상살이를 허투루 하게 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고전 마니아가 되어 고전의 지혜를 늘 가까이 하는 사람은 절대로 세상살이를 허투루 할 수 없다. 결과가 어느 정도 내다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상과 인생을 보는 눈이 길어지고 깊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 마니아가 된 사람들은 직선보다 곡선을 더 좋아하게 되고, 전진보다 멈춤을 더 좋아하게 되고, 돈과 욕망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열렬한 고전 마니아가 될수록 위태로운 삶에서 벗어나게 되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품격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가 고전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고전으로 인생을 혁명하라
이 세상에 고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배출한 수많은 위대한 삶들이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고전은 인생을 혁명하기에 최고의 도구이며, 수단이며,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두 형제가 있었다. 아버지가 술주정뱅이에, 범죄자에, 무직자에, 알코올 중독자이다. 그래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있으면서 하는 일이라고는 두 형제를 때리고 못살게 구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집을 나간 지 벌써 오래전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형제에게 다른 인생, 다른 미래, 다른 삶이 있었을까?
놀랍게도 첫 번째 아들과 두 번째 아들의 삶은 전혀 달랐다. 똑같은 환경, 똑같은 부모, 똑같은 가정에서도 삶은 다를 수가 있다. 첫 번째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서 범죄자가 되었고, 술주정뱅이가 되었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첫 번째 아들에게 왜 이렇게 사느냐고 누가 물어보면 아마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불행한 가정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핑계를 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핑계가 부끄러운 짓이 되게 하는 것도 똑같은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둘째 아들의 전혀 다른 삶이다. 둘째 아들은 놀랍게도 변호가 되어 있었다.
이처럼 환경에 모든 탓을 돌리게 되면 끝이 없다. 환경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두 사람의 인생이 전혀 다른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하물며 이 나라가 어때서? 그것도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40대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전을 통해 자신의 의식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환경을 쉽게 극복해 나갈 수 있고, 어제와 다른 삶을 얼마든지 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고전은 우리의 힘이다.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고전은 엄청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우리 나이가 얼마이든, 우리가 어떤 나라에 살고 있든 상관없이 인생을 혁명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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