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엘리자베스 코멘 (지은이), 김희정, 이지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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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힘
   
26000
2026�� 01��



■ 책 소개


의학은 누구의 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가?
여성 건강의 정치·사회적 구조를 파헤치다

서구의학은 여성의 신체적 고통과 증상을 객관적으로 탐구하기보다는 ‘심리적’이거나 ‘히스테리적’인 문제로, “그녀의 머릿속 문제(All in her head)”로 취급해 왔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의이자 의학 연구자인 저자 엘리자베스 코멘(Elizabeth Comen)은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의료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환자들의 사례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선생님께 땀을 흘려서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는 자신의 환자들을 통해 현대 의학이 여성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 그는 자신의 실제 진료 경험과 방대한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오늘날 ‘의학의 표준’이 과연 누구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이 책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은 의학이 여성의 몸과 고통을 어떻게 오진하고, 축소하며, 체계적으로 왜곡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골격계·근육계·생식계 등 인체의 11개 기관계에 따라 질환과 사례들을 구성하여 여성의 증상이 ‘과장’, ‘기분’, ‘불안’ 등 심인성으로 치부되어 온 과정을 낱낱이 드러내고, 그 결과가 잘못된 진단과 불필요한 시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결정으로 이어졌음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나아가 이는 개인의 불운이나 일부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 설계와 임상 기준, 의학교육 전반에 내재된 구조적 편향의 문제임을 명확히 짚는다. 의학사와 과학 저널리즘, 젠더 이슈를 교차시키며 오늘날 의료 시스템의 맹점을 현재진행형의 문제로 제기하는 이 책은, 건강과 질병의 문제가 곧 사회적 권력과 신뢰의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작가정보

엘리자베스 코멘
Elizabeth Comen
유방암 분야 종양내과 전문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의이자 의학 연구자로, 현재 뉴욕대 랑곤 그로스먼 의과대학 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 칼리지에서 과학사를 전공하고,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사학위(MD)를 취득했으며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를,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에서 종양학 펠로우십을 수료했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환자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에 힘쓰며 여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헌신해 왔고, 미국 국방부 유방암 혁신 연구 지원 프로그램, 미국 임상종양학회 젊은연구자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캐슬 코놀리(Castle Connolly)가 뽑은 뉴욕 최고의 의사로 선정되었으며〈굿모닝 아메리카〉〈오프라 데일리〉〈뉴욕 타임스〉등 여러 매체에서 여성 건강 전문가이자 멘토로서 활동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뉴욕에 거주 중이다.

번역 김희정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랩 걸》《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배움의 발견》《시크THICK》《어떻게 죽을 것인가》《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시계의 시간》《완경 선언》(공역)《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공역) 등이 있다.


 

■ 목차

1장 피부(외피계) - 중요한 것은 내면이다
2장 뼈(골격계) - 두개골과 고래뼈
3장 근육(근육계) -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약하니?
4장 혈액(순환계) - 심장의 문제들
5장 숨(호흡계) - 여자들은 다른 공기를 마시는 걸까?
6장 창자(소화기계) - 뱃속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의 대가
7장 방광(비뇨기계) - 참고 참고 또 참은 천년의 세월
8장 방어(면역계) - 자기파괴
9장 신경과민(신경계) - ‘여자들은 다 미쳤어’라고 믿는 의학 분야
10장 호르몬(내분비계) - 호르몬 숙취
11장 성(생식계) - 모든 도덕적 패닉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