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주는 책

   
박지아
ǻ
태인문화
   
19800
2025�� 04��



 

■ 책 소개

오늘날 우리는 AI(인공지능)가 산업과 일자리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존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직업을 선택하거나, 시대 변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AI 시대,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주는 책》은 이러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층을 위한 신감각 직업선택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분석하고, AI 시대에 맞는 직업 선택 전략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단순히 ‘미래 유망 직업’ 목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성향과 역량을 고려하여 어떤 직업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 저자 박지아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로서,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저자는 15년 이상 직업과 커리어 상담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청소년과 청년, 구직자들을 만났다. HR컨설턴트로 7년 동안 다양한 업ㆍ직종의 경력직 커리어 컨설팅을 했고 8년 동안 청년들의 진로를 상담하며, 직업선택과 경제적 자립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해 왔다. 직업상담사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AI시대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N잡과 수익 창출에도 관심이 많다.

■ 차례
프롤로그| 이 직업이 나에게 맞는 걸까?

PART 1. 직업선택 전에 알아야 할 것
1. 사람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 걸까?
2. 직업 찾기가 어려운 이유
3.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찾는가?
4. 나와 잘 맞는 일이 있을까?
5. 남에게 도움 주는 일을 선택하라
6. 하찮고 쓸모없는 직업은 없다
7.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

PART 2. 직업선택의 기준Ⅰ
1. 돈을 많이 버는 직업보단 그 직종 안에서 차별화가 중요하다
2. 우리나라에는 1만 7천여 개의 직업이 있다
3. 즐거운 일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4. 이제는 평생 5개 이상의 직업을 거치게 된다
5. 타인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직업을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
6. 드라마를 보고 환상에 빠져 직업을 선택하지 말라
7. 남과의 경쟁보다는 나의 성취에 집중하라

PART 3. 직업 선택의 기준Ⅱ
1. 실패와 도전은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2.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3.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직업에 대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방법
5. 직업선택은 돈도 중요하지만 내적동기가 더 중요하다
6.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축구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
7. 공부 못한다고 해서 성공 못 하는 것 아니다

PART 4. 미래 직업 전망과 올바른 직업선택 방법
1. 미래 유망 직업과 빠르게 사라져가는 직업
2.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의 인재상이 있다
3. 변화의 흐름에 편승하라. 창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4. 어떻게 살고 싶은지 삶의 방향을 구체화하라
5. 10년 후, 나의 미래를 상상하고 커리어 그림을 크게 그려라
6. 처음부터 안정적인 직업만 좇지 말고 우선 일하면서 기회를 엿보라
7.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놀고먹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8. 직장인으로 살지 말고 직업인으로 살아라

PART 5. 진로 · 취업 상담 현장의 목소리
1. 전공은 심리학인데 IT분야로 직업 전환을 하고 싶어요
2. 다양하게 흥미를 갖고 있다 보니 직업선택을 못 하고 있어요
3. 직장 경험이 없어요. 저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주세요
4. 취업은 하고 싶은데 무력감 때문에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부모님이 원하는 것이 달라 혼란스러워요
6. 고졸 학력이고, 경력은 식당 서빙뿐이지만 회계사무원이 되고 싶어요

부록/Q&A
1. 어떻게 하면 내게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나요?
2. 적성과 잘 맞는 일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3. 어떻게 하면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나요?
4. 어떻게 하면 내 적성을 알 수 있나요?
5. 꿈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목표도 없는데 취업을 꼭 해야 하나요?
6. 어떤 직업을 택해야 내가 행복해지나요?
7. 나의 타고난 재능을 어떻게 찾나요?
8. 어떤 직업이 앞으로 유망한 직업인가요?
9.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은지 조언해주세요?
11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12. 공기업에 들어가려면 몇 년을 준비해야 하나요?
13. 꿈이 너무 많아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4. 전공이 적성과 안 맞아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15. 꿈이 없어서 그런지 의욕도 없어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방법 없나요?

참고도서

 




AI 시대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주는 책


직업선택 전에 알아야 할 것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찾는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지? 나의 과거, 현재의 행적을 돌아보고 공통점을 찾아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나만이 찾을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필요하다. 꿈은 없어도 누구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 물론 어려서부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끊임없이 탐색하고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영미 작가인 앤 모로 린드버그(Anne Morrow Lindbergh)는 "인생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낭비해야 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관심이 가는 일을 해보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보지 않고서는 그 일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직업을 빨리 결정하는 것은 더 좋은, 더 많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를 통해 천직을 찾을 수도 있고, 관심 있었던 일을 해보니 자기 적성에는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이 같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찾는 지름길이다.


나와 잘 맞는 일이 있을까?

나와 잘 맞는 일을 찾으려면 우선 내가 어떨 때 행복한지를 알아야 한다.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고, 무엇을 할 때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며,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고 열정이 생기는지를 찾아봐야 한다. 어떤 일이 나와 잘 맞는지는 나의 직업 흥미, 직무 적성, 성격, 가치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평상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주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면 그것을 해야 한다. 그것이 삶의 목적이자 의미이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직무 적성

2022년 12월,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Jobkorea)에서 경력 10년 미만 직장인 7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첫 직장 유지와 퇴사 사유 1위는 '직무 적성'이었다. 직장인의 86%가 취업 후에도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을 퇴사한 이유로 1위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 때문이라고 답했고, 2위는 '낮은 연봉', 3위는 '회사의 비전이 낮아 보여서' 퇴사했다는 응답이었다. 첫 직장에 계속 근무하는 이유도 적성에 맞는 직무 때문이라고 하는 대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하는데 있어 직무 적성이 맞는지 안 맞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 조사 결과로 알 수 있다. 


'직무 적성'이란 일반적으로 개인이 특정 직무나 업무에 적합한 능력과 성격특성을 의미한다. 적성이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가를 말하는 것으로 타고난 재능과도 연관이 있다. 다른 말로는 천직이라고도 한다. 천직은 '콜링(Calling)' 또는 '베케이션(Vocation)'으로 번역되며, 신학 용어로는 '신에게서 부여받은 소명'이라고 한다. 재능은 자기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태어날 때부터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남들은 어려워하는 일을 자신은 쉽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기 적성이다.


맞는 일과 안 맞는 일의 기준

현재 직업의 세계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다수가 선호하는 교사, 의사, 간호사 등의 안정적인 직업에 입직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대세에 편입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야 한다며 끊임없이 방황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며 직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 일이 왜 안 맞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보면, 보통 적성과 흥미의 불일치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그 일을 막상 해보니 잘 못하거나 자신이 잘하는 일이지만 흥미가 없거나 근무 환경이 맞지 않을 때 잘 안 맞다고 한다.


예전부터 '모델'이 꼭 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해서 그 일을 시작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 일이 자신의 적성과 안 맞는 것 같다며 시들해졌다.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모델로 정상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매우 치열한 경쟁과 심리적 압박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차츰 그 일에 열정이 식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경우는 진짜 일을 못해 서 적성에 안 맞는지, 노력이 부족한 것인지, 근무 환경에 적응이 안 돼서 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또 회계 관련 일을 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수리능력이 뛰어나서 그 일을 잘했다.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그 일이 재미없다고 한다. 매일 반복되는 계산이나 데이터 작업이 적성에는 맞지만 지루하게 느껴지고 흥미가 없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면서 혼자 하는 일이 자신의 성격과는 안 맞는다고 한다. 이런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그는 여럿이 팀워크를 이뤄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을 할 때 시너지가 생기는 사람이었다.


혼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여러 사람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할 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에 반해 경쟁적인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은 평화로운 환경에서 일할 때 지루해하며 자신과 안 맞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자기에게 맞는 일의 기준은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고 축적된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 만약, 잘하는 일이지만 반복되고 단조로워서 재미가 없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직무에 추가하는 노력을 하거나 직무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자신이 선호하는 근무 환경(자유로운 분위기, 성과 체계, 성장 기회 제공 등)이 맞는지 미리 체크해 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에서 좋아하는 일을 잘하길 바란다. 여러 가지 조건(흥미, 적성, 근무 환경)이 맞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만족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되니까.  



직업선택의 기준Ⅰ

돈을 많이 버는 직업보단 그 직종 안에서 차별화가 중요하다

당장 돈을 따를 것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따를 것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매우 이상적이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한다. 생계가 어렵다면 돈을 먼저 벌어야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잘하게 되고, 차별화된 전문성이 쌓이게 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는 것이 곧 성공의 비결이다.


급변하는 불확실한 미래,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

우리가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미래의 변화이다. 과거처럼 서서히 변화하지 않고 기술 발달의 급속한 진전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킨다. 우리는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에 주목해야 하며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불확실한 미래를 잘 준비하여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의 노동력을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 그런 인공지능을 넘어서기 위해 선 인간이 가진 장점인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대응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에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금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교과서는 과거의 경험을 답습하고 있는 교육이다. 이미 기록된 것은 모두 과거의 것뿐이다. 과거에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훨씬 빠르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재가 되어야 한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보고 듣고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틈틈이 가져야 할 것이다.


미래는 예측이 어렵고 산업의 변화로 일부 직종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직종이 등장한다. 미래의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세상의 흐름을 읽되 자신이 무엇을 했을 때 자기다움을 펼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을 잘 써서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치자. '작가는 돈을 벌기 힘들어'라고 생각한 나머지 포기하고 남들이 하는 일을 따라간다면 행복할까? 당장 그 일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취미로 글을 쓸 수 있다. 지금 시대는 특히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요구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실력을  쌓아간다면 직업이 변경되더라도 자신이 얻은 능력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다른 유관 분야를 찾을 수 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돈이나 인기가 있는 직업을 쫓아가다 보면 계속 방황을 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하지만 유연한 사고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일을 확장하고 열정을 다한다면 차별화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배우이면서 영화감독이 되거나 체육교사이면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음악 활동을 하는 간호사, 엔지니어 작 가 등 하나의 메인 직업 이외에 여러 가지 일로 활동 분야를 넓혀 자신의 전문 분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직업 선택의 기준Ⅱ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 꿈을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꿈은 자신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으로 일종의 버킷리스트와 같다. 내가 이루고 싶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이는 직업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지금 뭘 하고 싶어?,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물어보았을 때 대답 못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꿈이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이 깊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꿈은 좋아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꿈의 목록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눈을 크게 뜨면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을 찾는 것은 미래의 일이 아니다. 현재 내가 무엇이 재미있는지를 알면 되는 것이다. 현재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나씩 적어보자. 만약 관심이 있는 일을 해봤는데 조금 해보니 흥미가 떨어졌다면 그것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그럴 때는 다른 것을 찾아보면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100가지를 한번 적어보자.


미국의 탐험가인 존 고다드(John Goddard)는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이라는 책에서 자신이 꿈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존 고다드는 열다섯 살에 우연히 할머니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후회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어느 비 오는 날 종이를 가져다가 꿈의 목록을 적기 시작했다. 탐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 자리에서 탐험하고 싶은 장소, 등반하고 싶은 산, 그 밖에 해내고 싶은 일 등 127개를 단숨에 적어 내려갔다. 그 중 무려 111개를 이뤘다. 보통 사람들은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적으라고 하면 10개 이상 적는 것이 힘들다. 고다드는 어려서부터 탐험심이 많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는 것이 없다면 어떤 일이 세상에 있는 것조차 모른다. 꿈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인 김수영은 EBS캠페인 'Make your dream'에 출연하여 꿈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중학교 때 가출과 탈선을 반복한 불량 학생이었다.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특성화고를 입학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신문 기사를 보고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남들이 버린 참고서를 주어 공부를 해 대학에 입학했다. 25세 때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암 선고를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그 후 삶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73가지의 꿈 목록을 적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1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365명을 만나 꿈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 세계인을 만나면서 '꿈은 비록 작을망정 소중하지 않은 꿈은 없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꿈은 거창하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이루어 가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그에게 꿈은 인생의 징검다리와 같은 것으로 삶의 방향을 알려주었다. 우리도 해보고 싶은 것을 적어보고 하나씩 경험해 보자. 지금부터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다양한 경험이 축척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존 고다드처럼 자연을 탐험하는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도 있고, 김수영 작가처럼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사람마다 흥미 있는 분야가 다르다. 그러니 어떤 것에 자꾸 눈이 가고 마음이 쓰이는지 그것을 눈여겨보자. 지금 조금 방황하더라도 탐험해 보자.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거나, 여행을 가자.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많을수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소년기는 견문을 넓히면서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찾아가는 시기이다.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해도 괜찮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해도 괜찮을 때이다. 아직 꿈을 찾지 못했다고 초조할 필요 없다.


자기효능감과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자기효능감부터 올려보자.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뭔가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개인이 무엇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행동의 실행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능력이 있으나 능력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없으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선 성공 경험, 대리학습, 언어적 설득 등을 통해 정서적 불안과 긴장감을 해소시켜야 한다.



미래 직업 전망과 올바른 직업선택 방법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의 인재상이 있다

AI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 필요한 역량과 소질을 가진 인재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변화무쌍한 지금의 시대를 뷰카(VUCA)의 시대라고 한다. 뷰카(VUCA)란 불안정(Volatility), 불확실(Uncertainty), 복잡(Complexity), 모호(Ambiguity)를 가진 사회 환경을 말한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고,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예상을 할 수 없다. 미래학자들은 "우리가 상상한 것이, 곧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 세상에 의해 지배당하게 된다. 내가 설 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다. 꿈을 크게 가지고 인간다움을 발휘하여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21세기형 인재상

지금 세상은 초연결 사회를 이루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소통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나 매신저 앱을 통해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가상세계를 다양하게 만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예전과 같이 한 장소 한 나라에서 일하던 때와는 달리 나의 독특함이 세계 어디로든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폭넓게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불확실성은 불가능이 아니다. 이제는 어떤 직업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그 사람이 어떤 됨됨이를 가지고 사회에 어떤 도움을 주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21세기 미래 인재상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은 4C이다. 4C는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사고력(Critical thinking), 협업력(Cooaboration)'이다. 많은 국가들이 교육현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중요한 역량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포럼 '2023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도 중요해지는 핵심역량 26가지를 발표했다. 창의적 사고 이외에도 분석적 사고. 호기심과 평생학습, 탄력성과 유연성 및 민첩성,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공감과 적극적인 경청, 글로벌 시민의식 등이 소개되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비롯해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시급하다. 학생들이 마주할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자동화는 직업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업무 활동 범위의 변화를 가져온다. 미래에는 안정적인 직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가진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소통능력, 창의력, 협업능력, 리더십 등의 이른바 소프트 스킬을 갖추어야 하고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 인지 찾아야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수리논리능력이 좋고 언어능력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이나 공간능력이 좋을지는 알 수 없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관심 분야의 목록을 모두 작성한 다음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테트리스 게임을 할 때 블록을 배치하고 줄이 다 맞춰지면 흥겨운 사운드와 함께 블록이 클리어되면서 점수가 올라간다. 그때 문제를 해결한 것과 같은 성취감을 맛본다. 어떤 일을 게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일찍 찾는다면 남들보다 더 안정되고 도파민이 나오는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사람은 관심 있는 분야를 더 잘한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어 열정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관심 분야를 찾게 된다면 남들보다 더 집중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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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